[앵커]
이번 달 한미일이 잇따라 기준 금리를 결정하고 트럼프가 취임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답답한 현실에 이창용 한은 총재에 이어 이복현 금감원장도 최상목 대행에 부담을 주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은 지난달 우리나라 국채 선물을 16조 원어치 팔았습니다.
3년여 만의 최대 물량입니다.
달러 강세에 정치 불안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달간 70원, 석 달간 16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번 달엔 굵직한 국제 금융 관련 일정이 몰렸습니다.
오는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이어 20일 트럼프가 취임해 새 정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일본에 이어 29일, 한국시각으로 30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악재가 시장에 선반영 돼 있다지만 고환율 해소는 난망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지나치게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 정치 상황이 빨리 진정이 돼야 결국에는 원화 저평가도 어느정도 좀 빨리 진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사법적 부담까지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건 우리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들며 우리를 향한 국제 시각도 냉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디스는 지난달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과 재정적자를 이유로 국가 신용 등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피치는 3월, S&P는 4월, 무디스는 5월 우리나라 국가등급을 내놓은 점으로 미뤄 이른 봄부터 재평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재평가도 그렇지만 프랑스 사례에서 보듯 강등은 정해진 일정표가 없다는 겁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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