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소비자 물가는 2.2% 상승하며 이란 전쟁 발 여파에도 걱정보다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겨우 버티고 있는 물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와 환율 상승이 계속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의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체 소비자 물가는 2.2%로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류가 급등하며 10% 가깝게 오른 것에 비하면 전체 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모습입니다.
생산량이 늘어난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5.6% 떨어져 상승세를 눌렀습니다.
또, 가공식품 상승률도 1.6%에 그쳤는데 설탕·밀가루 가격 인하에 업계가 동참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특히 경유 가격이 17% 급등했는데 이는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3~6개월 시차를 두고 식품과 외식 가격 전반에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기료 상승이라든지 물류비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특히 이제 환율 상승을 동반한 유가 상승 같은 경우는 이런 가공식품 물가 역시 또 올릴 수 있는 이런 기반이 된다" 지난달 물가 상승을 붙잡았던 '완충 요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이란 전쟁 불확실성에 환율 변수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며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데다 포장재 원료 수급까지 흔들리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원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두 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환율이나 아니면 물류비 상승 등의 복합 작용으로 인해서 아마 수입 농축수산물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그 상승 가능성은 있고" 농산물 가격과 정책 효과로 눌러왔던 물가, 유가와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뤄졌던 가격 인상이 한꺼번에 반영되면 서민 체감 물가가 한꺼번에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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