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전쟁으로 요동친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36%대로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번 달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약화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돌아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팔라졌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모두 35조 1천60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런 탓에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36.37%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정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생기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약화했습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기대감을 꺾는 연설을 하며 코스피는 4.47%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천368억 원에 그쳤고, 이튿날인 3일에는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시가총액 비중도 소폭 확대됐습니다.
특히 '사자'로 돌아선 3일 하루에만 외국인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970억 원과 3,63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51% 급증하며 수출 신기록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등이 외국인의 자금 흐름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염 승 환 / LS증권 이사 :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지금 이익 추정치가 자꾸 올라가요. 반도체가 역대급 수출을 기록하니까 그 수출 실적이 그대로 1분기 반영되거든요.]
이달부터 우리 국채가 세계국채지수, WGBI에 편입되면서 외환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 속에 외국인의 복귀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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