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1% 넘게 성장하는 등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건설 투자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올해 1분기에 우리 경제가 얼마나 성장한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직전분기와 비교할 때 1.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지난 2월에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인 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번 성장률은 지난 2020년 3분기에 달성한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지난 분기에서 GDP가 뒷걸음질한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5.1% 급증했습니다.
수입도 기계장비와 자동차 등을 위주로 3% 늘었습니다.
투자 증가도 두드러졌는데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며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습니다.
지출 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전체 내수가 성장률을 0.6%포인트 견인했고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7.5% 증가하며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이번 GDI 성장률은 지난 1988년 1분기의 8%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한국은행은 GDI 성장폭에 대해선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설비 투자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은은 봤습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가 상승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월 하순까지도 국내로 들어왔고 전쟁 발발 이후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이란전쟁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4월 소비자심리가 악화하긴 했지만, 지난주 신용카드 사용 등을 보면 민간소비는 아직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망에 대해서는 이란전쟁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쟁의 부정적 영향과 반도체 수출의 호조와 함께 2분기부터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날 건데,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의 크기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또 무엇이 더 클 것인지에 따라 2분기 연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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