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04월 27일 (월)
□ 진행 : AI 챗봇 “에어”
□ 보조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대한전기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내가 쓰고 있는 AI, 이거 열어보면 컴퓨터 들어 있나? 예전에는 라디오 속에서 목소리가 나오길래 ‘어, 거기 가수가 있나? 사람이 들어 있나?’ 그런 적이 있었죠. 그리고요, AI 때문에 나온 영화 같은 것들을 보면서 ‘나중에 AI가 인간 공격하면 어떻게 하지?’ 이 말에 저희 집 아이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전선 코드를 뽑으면 되지.”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 아세요? 여러분, 이 배경에는 에너지라는 거대한 문제가 있고요. 데이터 센터라는 또 거대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문제, 정치적 의사결정의 의제까지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전력 에너지 정책 전문가입니다.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이자 대한전기학회장 맡고 계십니다. 박종배 교수님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박종배 : 반갑습니다. 건국대 박종배입니다.
◆ 김우성 : AI가 이렇게 전기를 많이 먹는지 몰라요, 사람들이. 근데 그냥 들어도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하는데 엄청나게 먹는 거죠.
◇ 박종배 : AI 같은 경우에는 AI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두고 있는데요. AI 데이터 센터는 최근에 잘 아시다시피 GPU가 엄청나게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GPU가 많은 데이터를 학습을 하고, 또 소비자들이 우리가 챗GPT를 쓴다든지 했을 때 요구를 하게 되면 거기에 맞는 답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추론을 하게 되는 거죠. 이 과정에서 상당한 전력 에너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 김우성 : 컴퓨터도 써보시면 선풍기처럼 돌아가는 소리 들리실 거예요. 그게 CPU의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팬이거든요. 그만큼 열이 많이 발생하고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얘기인데,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가라는 구분도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각각 기업도 그렇고 저희 방송국도 그렇고 서버실, 즉 컴퓨터의 주요 데이터를 모아 놓은 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AI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된다, 이것도 잘 모르는 얘기예요. ‘필요한 만큼 저희도 저희가 쓰는 AI, GPU 사다가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 하거든요.
◇ 박종배 :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의 데이터 센터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문자를 한다든지 아니면 우리의 파일을 저장을 한다든지 이런 클라우드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대형 컴퓨터인 반면에, AI 데이터 센터는 일단 학습을 하는 거죠. 학습을 하게 되고 우리가 원하는 답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추론을 하는, 사람하고 비슷하죠.
◆ 김우성 : 거대한 뇌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박종배 : 네, 그러다 보니까 기존의 데이터 센터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전력 소비량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미국 전력연구원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인터넷에서 단순 검색을 할 때는 한 건당 0.3와트시 정도의 전기가 필요한데, 챗GPT 같은 경우에는 이거에 한 10배가 더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구글의 AI 기능을 탑재할 때는 또 그거에 3배 정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전력들이 필요하게 되는 거죠.
◆ 김우성 : 와트시, 잘 모르실 분들도 있을 텐데요. 예전에 육촉전구 이거 한 달 동안 밝힐 에너지 이렇게 표현을 했잖아요.
◇ 박종배 : 0.3와트시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통상 형광등 같은 경우에는 40와트 정도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걸 1시간 동안에 계속 불을 켜 놓게 되면 40와트시 정도가 됩니다. 1시간을 그대로 사용을 하게 되면요.
◆ 김우성 : 작은 단위가 이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 실제 추론에 쓰이는 회로 움직이는 건 더 어마어마한 전력이 듭니다. 그래서 앞서 저희가 오프닝에서 얘기했는데 저도 잘 이해가 안 돼요. 질문 한 번 할 때마다 물 500ml 소비된다. 전기를 먹지 물을 먹나요? 이런 생각도 할 텐데요.
◇ 박종배 : 그게 AI 데이터 센터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당한 양의 GPU가 이렇게 설치가 돼 있고, 평상시에는 학습을 하게 되고 또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때는 추론을 하게 되거든요. 이 추론을 하는 과정 속에서 전기를 사용을 하게 되니까 전기를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열이 발생을 합니다. 그러면 이 열이 발생하는 부분을 줄여줘야 되는데, 이 줄이는 방식이 기존의 공기로 이렇게 선풍기 하는 그런 공랭식은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워낙 열이 많이 발생을 하니까. 그래서 물로 냉각을 하는 수냉식을 이렇게 하게 되고, 최근에 이 데이터 센터를 바다 밑으로 쭉 잡아넣자는 이야기도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다 냉각 때문에 그렇게 발생하는 부분이거든요.
◆ 김우성 : 지방이나 추운 곳 이런 데도 얘기가 나왔는데, 또 이게 물론 교수님은 전기 쪽 분야시지만 또 너무 극지방이나 지하로 갔다가 환경이, 기후가 변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도 있어요. 근데 일단은 전기도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먹고 냉각을 위해서 이런 상황인데, 우리나라에도 AI 데이터 센터가 많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습니까?
◇ 박종배 : 그게 현재 전국에 데이터 센터가 161개 위치하는 걸로 주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이러한 데이터 센터가 계약한 전력이 한 2.7기가와트, 그럼 2.7기가와트라고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 하나가 1.4기가와트니까요. 이거에 2개 발전소.
◆ 김우성 : 2개가 필요하네요.
◇ 박종배 : 현재 그렇게 운용 중에 있고요. 정부에서 매년 전력 수급 기본 계획을 수립을 합니다. 그럼 미래에 얼마만큼 데이터 센터, AI 데이터 센터가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걸 정부가 발표를 한 바에 의하면, 작년에 발표한 거에 의하면 지금의 한 5배 정도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고, 이게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수준의 필요량입니다.
◆ 김우성 :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은 친환경적인 에너지, 또 에너지를 줄이거나 원전의 위험을 조금 감소하면서 어쨌든 원전을 아예 폐기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인데, 당장 있는 데이터 센터 161개를... 현재입니다, 여러분. 현재 우리가 AI 쓰는 게 원자력 발전소 2개를 써야 되는 거죠.
◇ 박종배 : 그렇습니다.
◆ 김우성 : 전기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력 공급이나 전기 에너지 활용의 관점에서 보면 가능한가, 이게 무리한 계획 아닌가 이런 질문을 가지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 박종배 : 아직까지는 전체 전력 수요의 한 1% 정도밖에는 되지 않고요. 문제는 이 산업이, AI가 진화하는 속도가 현재는 우리가 생성형에 익숙하지 않습니까?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이러한 형태가 되는 거기에 집중돼 있는데, 이게 에이전트화가 서서히 되기 시작하는 거죠. 누구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AGI로 되고 그 이후에는 저희가 피지컬 AI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면 각 가정이라든지 이런 데 로봇이 계속 전기를 먹으면서 AI가 우리의 어떤 역할을 대신을 하게 될 텐데, 그러면 전력 사용량이, 필요량이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향후 2035년까지 이러한 AI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전력이 한 80기가와트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수출하는 원자력 단위가 1기가와트인데, 이게 80개가 원전 80개, 향후 10년 이내에 필요하게 된다는 거죠. 우리는 그것보다는 많지는 않지만, 우리도 상당 부분 그렇게 필요하게 됩니다.
◆ 김우성 : 굉장히 편리하죠. 심지어는 집안일도 도울 수 있습니다. 전기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한 세상이 온다는 소리잖아요, 미래에.
◇ 박종배 : 그렇습니다. 근데 전기를 생산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문제에 부딪혔는데, 두 가지 측면이 있을 수가 있겠네요. 하나는 공급 측면이고, 공급의 측면에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태양광이라든지 풍력이라든지 또 다른 무탄소 전원인 SMR, 소형 모듈을 계속 건설을 해야 되고요. 수요 측면에서는 데이터 센터가 가능한 한 전력 에너지를 적게 먹는 그린 데이터 센터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고효율화 될 부분이 필요하고요. 최근에 삼성에서 HBM에서 구리선을 다 뜯어내라는 이야기도 통신에 대한 속도 이야기도 있지만 그린화, 효율화, 전기를 작게 소비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 김우성 : 전기가 아낌없이 쏟아져서 저렴하게 막 쓰시면 좋겠지만, 꼭 필요한 곳을 위해서 집에 쓰지 않는 코드 빼주시고요. 전기는 아낀 만큼 또 다른 필요한 곳으로 누적돼 가니까요. 데이터 센터가 그러면 국가의 핵심이 되어 가는 단계로 가고 있는데, 어느 기사를 보니까요. 산업용이 아니라 빌딩이나 상가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박종배 : 그렇습니다. 이것도 조금 제도적으로 정리해야 될 부분이 있어요. 그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상업용이고요. 우리나라는 상업용으로 일반용이라는 이름을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이걸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반용으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같은 경우에는 일반용의 전기요금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더 비싼 상황이거든요. 더 고급 서비스를 이렇게 제공을 한다는 측면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기요금이 정반대로 돼 있어 가지고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동시에 같이 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러면 사실은 데이터 센터 자체에서도 전기를 줄여야 되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는데, 일반 국민들이 전문 영역으로 가지 못할 때는 “이것 때문에 내 전기 요금도 덩달아 비싸지는 것 아니야?”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건 아마 정치권에서 교수님한테 많이 여쭤보실 것 같아요.
◇ 박종배 : 그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가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최근에 데이터 센터가 수십 기가씩 증가를 하다 보니까 두 가지 문제가 발생을 했는데요. 하나는 전력 공급 안정성이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공급하는 데는 예를 들면 송전선을, 송전망을 건설하는 데는 한 10년이 필요한데, 데이터 센터 같은 경우에는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안에 계속 수요가 증가를 하다 보니까 기존의 전력망이 버티지 못하는 거죠. 그러면 정전에 대한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전력 공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첫 번째 문제고, 두 번째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뛰는 거죠. 그러면 요금이 뛰는 부분이 나 때문에 발생을 하는 게 아니고 신규 수요인 데이터 센터 때문에 발생을 하는데, 이 비용을 데이터 센터 소비자가 지불을 해야 되냐, 아니면 일반 소비자들도 같이 나누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 정도는 아닌데요. 향후 데이터 센터가 급격하게 보급이 되면 그 문제도 따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교수님께서 얘기하신 것과 관련돼서 해 주신 얘기가 대한민국 전기의 40%를 수도권이 쓰고 있는데, 그 전기는 동남부에 있는 원전에서 오고 서남부도 원전이 있습니다만 국도 수준이다, 송전망이 길수록 비효율적인 거죠?
◇ 박종배 : 송전망이 국도 수준이라고 이야기한 부분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전체 전기의 40%를 수도권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 면적 기준으로 하면 한 10%, 12%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수도권이. 근데 발전소가 없다 보니까 비수도권에서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영동권에서 전력을 공급 받고 있는데, 그럼 전력을 공급받으려면 도로가 있어야 되겠죠? 그 도로가 송전선로입니다. 그런데 송전선로 건설은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상당히 많은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건설이 지연이 되고 하다 보니까 망이 점점 취약해지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로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수도권에 뭔가 공급 설비를 확충을 해야 된다.
◆ 김우성 : 전기를 수도권 근처에서 생산하고?
◇ 박종배 : 생산을 해야 된다. 태양광이 됐든 풍력이 됐든 장기적으로는 SMR도 한번 검토를 해봐야 되겠죠.
◆ 김우성 : 소형 모듈 원자로인데요.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문제가 났을 때 대처하기도 쉽다고 하더라고요.
◇ 박종배 : 그다음에 또 하나의 방법은 신규 전력 수요가 있으면 수도권에 하지 말고 공급이 남는 비수도권으로 가자.
◆ 김우성 : 이를테면 데이터 센터요?
◇ 박종배 : 데이터 센터가 가장 빨리 증가할 수 있는 수요니까요. 그래서 이 망을 건설을 할 때는,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는 상당한 갈등과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니, 단시간적으로 신규 데이터 센터는 가급적이면 지역으로 내려가자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국도’라는 표현을 사용을 했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중요한 전기라는 아주 소중한 에너지원, 중요한 소재가 국도를 타고 수도권으로 오느라 더 비효율적인 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지역으로 데이터 센터가 가고 데이터가 오고 가는 거는 아무래도 전기가 오고 가는 거와는 다른 문제니까요. 괜찮을 수도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에 전력 소비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여름에 에어컨 많이 쓰면 늘 “블랙아웃 조심해라.” 이런 거... 물론 저희 언론도 너무 호들갑 떨어서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런 게 나와서, 하다못해 송전탑 세울 때도 사회적 합의와 갈등 조정이 필요한데 하물며 수도권에 소형 모듈 원자로라도 하나 지을까요? 난리 날 것 같아요. 어느 정치인도 얘기 못 합니다, 표 때문에. 그럼 또 답이 없어요. 이게 저희 사회 시간에 배웠던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잖아요. “우리 집 뒷마당엔 안 돼.” 이건데, 어떻게 풀어야 돼요?
◇ 박종배 : 그거는 처음에 공급 문제를 언급할 게 아니고 가격 문제를 건드려야 된다고 봅니다.
◆ 김우성 : 가격 문제요?
◇ 박종배 :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수도권이든 호남이든 영남이든 다 동일한 전기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규 송전망을 건설하는 데 ‘누구를 위해서 건설을 하는 거냐’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수도권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정치권에서, 현 정부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수도권의 전기 요금은 조금 더 비싸져야 된다. 그럼 비싸져야 된다는 이야기로부터 출발을 하게 되면 예를 들면 수요는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고 공급은 수도권으로 오겠죠. 그다음에 예를 들면 SMR에 대한 사회적 합의, 이런 부분들이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우선 가격과 요금이 지역별로 별도로 책정이 되는 그 과정들이 첫 번째 단추가 아닌가 싶어요.
◆ 김우성 : 그러면 불을 환하게 켜놓으신 분들은 아마 조명 아끼실 거고. 저희도 전기를 아껴 쓸 수 있겠죠. 에너지는 정말 필요한 데 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아껴야 된다는 기본 태도가 있는 것 같아요. 평생을 또 전기·전자 쪽으로 공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많이 만들어서 펑펑 써야지, 입니까? 항상 소중히 아껴 써야 되나요?
◇ 박종배 : 두 가지 관점인데요. 첫 번째, 에너지 정책의 첫 번째가 에너지 효율입니다. 에너지 효율이라고 하면 가급적 동일한 목적의 에너지를 적게 소비를 하자라는 이야기고요. 에너지 효율은 크게 한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가격 정책, 말씀드린 대로 가격이 비싸면 우리는 적게 사용을 하게 되고, 두 번째는 기술 개발입니다. 앞에서 그린 데이터 센터 이야기한 것처럼 이런 기술 개발이 있고, 마지막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행동 양식의 변화입니다. 인간의 양식, 지구를 지키자 아니면 온실가스를 감축을 하자는 이야기는 운동이라든지 아니면 그러한 캠페인이 필요하게 되는 거죠.
◆ 김우성 : 그리고 당장 데이터 센터가 많은 전기를 쓰는 전기의 문제도 저희가 다뤄봤지만, 데이터 센터도 약간 기피 시설 같은 인상이 있는데, 어떤 나라들은요, 유치에 적극적이기도 해요. 이게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열섬 현상이라든가 혹은 ‘저거 뭔가 인간에게 해로울 거야’라는 게 있어서인지 그건 과학적으로 한번 정리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박종배 : 크게 데이터 센터에 관련된 부분은 3~4가지 이슈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전자파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 김우성 : 송전탑 때도 비슷한 얘기네요.
◇ 박종배 : 똑같은 이야기인데요. 전자파 같은 경우에는 기존 전자파에 비해 가지고 한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보다는 훨씬 작은 형태의, 작은 규모의 전자파가 이렇게 온다는 부분은 사실은 아닌 것 같고요. 두 번째 부분은 저주파의 진동이나 소음이 있습니다. 과거 풍력발전소 옆에 가면 ‘웅~’ 하는 소리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소음을 줄일 거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고요. 세 번째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있는 데이터 센터는 인가 옆에 많이 있습니다. 건물 옆에, 학교 옆에 이렇게 많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열섬 현상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근 지역으로 예를 들면 여름철에 열이 높아지는 현상들이 있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어떤 부분은 과도한 걱정도 있겠지만…
◆ 김우성 : 한편으로는 실질적 불편은 줄여야 한다.
◇ 박종배 : 그래서 인가 인근 시설들하고는 약간 떨어진 형태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할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수도권이나 서울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보니까 근접성이 상당히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이 얘기는요, 뭐를 반드시 해야 된다 하지 말아야 된다는 논점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다 AI 이용하고 싶고 전기 편리하게 쓰고 싶으신데 “우리 동네는 안 들어왔으면 좋겠어…” 다 똑같은 마음이거든요. 그 해법을 찾아보자인데, 해남 솔라시도도 그렇고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산업적인 발전이 없는 곳으로 데이터 센터나 발전 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더 확충하고, 대신 또 그만큼의 거기 주민들한테는 혜택을 주자 이런 논지는 괜찮은 접근일까요?
◇ 박종배 : 최근 이야기하고 있는 수요의 지역 이전입니다. 그래서 데이터 센터는 급하게 2030년 전에 AI 3대 강국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설비인데 사람들 인근보다는 통신망이 구축돼 있고, 또 전력에 여유가 있는 지역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유인이 필요하게 된 거죠. 그래서 중앙 정부는 어떠한 편익을 제공을 할 것이냐, 또 지자체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형태의 편익이 제공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비용을 줄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데이터 센터가 세 가지 요건이 전력에서 필요하게 되는데요. 안정적으로 전기가 공급될 것, 싸게 전기가 공급되는 것, 그다음에 깨끗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
◆ 김우성 :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요?
◇ 박종배 : 세 가지 요건 중에 두 번째 부분은 또 전기요금의 할인이라든지 지역으로 갈 경우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이런 부분하고 또 연계가 돼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 김우성 : 여름에 왜 저희가 블랙아웃 된다고 우려를 할까요?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이지 않은 광경이죠. 하나에 한 명씩 딱딱 편안하게 받으면 되는데 확 몰리면 어디선가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교수님이 그와 관련해서 해상그리드 이런 얘기도 하셨고요. 이미 오래전부터 저희가 스마트그리드 얘기도 많이 나왔잖아요. 도로를 달리면서 자동 발전을 하든지 에너지를 재생하든지 말들은 많이 나와 있는데 정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생활에 와닿아 있는지는 국민들이 잘 모르세요.
◇ 박종배 : 그게 저희가 2007년 정도부터 스마트 그리드를 이야기를 우리나라가 하게 됐는데, 그때는 AI가 나오기 이전입니다. 그래서 AI가 나옴으로 인해 가지고 AI가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를 하고 있고, 또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스마트 그리드가 AI 기반으로 돌아가는 부분으로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앞에서 말씀하신 에너지 고속도로 부분도 우리나라가 두 가지 인프라를 구축을 해야 되는데요. 전력을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구축이 돼야 되고, 그다음에 AI에 필요한 정보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AI 고속도로가 동시에 구축이 되어야 이렇게 AI와 전력, AI와 에너지가 같이 성장을 하는...
◆ 김우성 : 다 하려면 전기 생산하는 회사나 소비자들이나 혹은 그걸 필요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컨트롤 타워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종배 : 정부가 그 역할을 잘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체 소비자, 공급자 그다음에 일반 규제 기관을 다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를 잘 해야 되고... 문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에너지도 절약하면서 AI 3대 강국으로 갈 수 있는 부분으로 반드시 가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 김우성 : AI가 얼마나 좋은지는 얘기했지만, 이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는 오늘 박종배 교수님 통해서 처음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정말 좋은 얘기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한 번 더 모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대한전기학회장 맡고 계신 박종배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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