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세 차례 허리를 숙이며 사과한 정 회장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사태 발생 8일 만에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정 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사과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광주시민에게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합니다.]
정 회장은 사과문을 읽는 동안 모두 세 차례 허리를 굽혔습니다.
정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2024년 3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정 회장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현장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만은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 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 회장은 또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상황도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정 회장이 이처럼 직접 사과와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고는 해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논란의 여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용진 회장이 직접 사과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며 사태가 빠르게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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