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YTN 8585=건교부, 한국형 경전철 감사 착수

2005.11.21 오후 03:30
[앵커멘트]

YTN 8585에서 집중 보도한 '한국형 경전철' 문제와 관련해 건설교통부가 철도기술 연구원 등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해 감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석순 기자!

건교부 감사는 언제 착수됐나요?

[리포트]

지난주에 착수됐습니다.

건교부 감찰팀은 지난 주에 한국형 무인 경전철과 관련해 건교부 산하의 부산 교통공단과 한국 철도기술 연구원을 찾아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건교부 감찰팀 관계자는 YTN 8585에서 한국형 경전철의 문제점과 관련해 집중 보도한 내용 등을 토대로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교부 감찰팀은 한국형 경전철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관련자를 문책하거나 해당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건교부가 '한국형 경전철' 개발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점에서 건교부의 자체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주목됩니다.

[질문]

YTN 8585에서는 '한국형 경전철'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집중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들인가요?

[답변]

우선 받지도 않은 국제안전인증을 받았다고 허위 발표됐다는 점입니다.

건교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형 경전철이 일본의 국립연구소인 교통안전환경연구소로부터 안전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이 기관은 그런 일이 없다며 항의 공문을 철도기술연구원에 전달했습니다.

YTN 8585는 또 '한국형 경전철'의 핵심 기술이 일본에서 수입됐는데도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처럼 발표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교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보도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무인 경전철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핵심 기술도 대부분 자체 개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단은 YTN 8585의 보도 내용을 중시해 무인 경전철의 안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경전철의 핵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건교부가 주도한 '한국형 경전철' 사업은 지난 7년 동안 모두 503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기동취재부 김석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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