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새벽 달리던 버스에 총격을 가했던 20대 3명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술마시고 재미삼아 모의 총기로 위험천만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던 버스의 유리창을 산산 조각 낸 건 모의 총으로 발사한 유리 구슬이었습니다.
범행에 쓰인 총기는 76cm 정도의 크기로 실제 M-16 총기와 흡사합니다.
탄창에는 BB탄과 팥알만한 크기의 유리 구슬이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의 총이라고는 하지만 파괴력이 강해서 두꺼운 유리창도 뚫을 수 있습니다.
이 총기를 이용해 달리던 버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던 20대들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친구 사이인 29살 장 모 씨 등 3명은 술을 마시고 재미삼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피의자]
"차가 그렇게 망가지고 훼손될 줄은 생각도 못했고요. 허공에 대고 쏘다가, 지나가다가 옆에 있길래 쏴본 건데."
총기를 구입한 곳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장 씨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자와 연락을 취한 뒤 직접 만나 총기를 건네 받았습니다.
현행법 상 완구용으로 허가가 난 제품을 제외하고, 총기의 모양을 본떠 만든 모의 총기는 모두 불법입니다.
[인터뷰:오창배, 경기 파주경찰서 형사과장]
"모의총포는 인터넷에서 105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합니다. 총포 위반 혐의로 모의 총포 구매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하고요. 판매자에 대해서는 역추적해서 추가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총기를 구입한 지난 1월 말 이후에 발생했던 총기관련 사고에 대해서도 이들의 소행인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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