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서는 지금 화성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조의 능행차가 재연되는 등 조선 정조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구령에 절도있는 동작.
여러 겹 묶인 볏단을 단번에 갈라버립니다.
조선 정조 때 군사 훈련에 쓰였던 '무예24기'가 고증을 거쳐 재연됐습니다.
[인터뷰:테사 멀린, 관광객]
"정말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어요. 처음 보는 시범이라 흥미롭습니다."
(It was very impressive, very interesting, I've never seen anything like this. It was very exciting for me.)
정조의 효행과 업적을 기리는 한시 백일장 참가자들은 운자를 받아들고 고민을 거듭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지을 때 사용된 기구들도 전시됐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거중기를 실제로 움직여 보며 조선의 과학 기술을 체험해봅니다.
올해로 46번째를 맞는 수원 화성 문화제에는 궁중 음식 전시와 문화 체험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김용서, 수원시장]
"이번 축제에는 수십 만의 시민이 참여하고, 또 많은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하는 국제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에..."
수원종합운동장부터 팔달문 사이에서 재연되는 정조의 능행차는 문화제에서 가장 큰 볼거립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가던 정조의 어가 행렬을 2,000여 명이 참여해 재연했습니다.
정조 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문화제는 오는 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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