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기관측 이래 수도권 최초 3.0 지진

2010.02.09 오후 09:31
[앵커멘트]

계기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수도권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횟수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에서 관측된 이번 지진파의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진동이 잡혔고 수원은 파장이 가장 컸습니다.

올들어 7번째 발생한 지진이었으며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레적인 현상.

지난 1978년 계기 관측이 시작된 이후 3차례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특히 규모 3 이상의 유감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기에 지진의 근원이 지표 가까이 위치한데다 고층 건물들이 많아 진동이 그만큼 크게 느껴졌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
"지하 한 10km 정도 되는 얕은 지점에서 발생했고 특히 대도시에서 발생한 것이 아마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관측 사상 가장 많은 60회의 지진이 일어난데 이어 수도권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강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 지진이 대형 지진의 전조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 서울에서 국내 지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지진 대응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 포럼에서 한반도 강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풀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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