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농산물 식중독균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

2011.08.03 오후 06:00
[앵커멘트]

얼마전 독일에서는 채소에 묻은 슈퍼식중독균에 감염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농산물에 묻어 있는 소량의 식중독균까지정확하게 판별해 낼 수 있는 진단법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습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독일에서는 식중독으로 수천 명이 입원하고 3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원인은 농산물에 묻어 있던 슈퍼 식중독균이었습니다.

미국 등에서도 1년에 수십 건의 농산물 식중독균 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소는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아서, 유통과정에서 식중독균이 묻으면 그대로 먹게되고 아무리 작은 양이어도 뱃속에서 급격히 증식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에 묻어 있는 식중독균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PNA 칩이라는 작은 유리판에 농산물에서 추출한 세균을 떨어뜨려 식중독균 감염 여부와 균의 종류를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식중독 균의 종류에 따라 매번 진단을 실시해야 하는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PNA 키트를 사용하면 여섯 가지 주요 식중독균을 한 번에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키트에 입력된 유전자 정보가 반응해 O-157과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식중독균 진단법은 10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증식해야 판독이 가능하지만, PNA칩을 이용하면 식중독균이 100마리만 있어도 판독이 가능할 만큼 정확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인터뷰:허성기, 농촌진흥청 박사]
"대형 마트에서 샘플을 한 두 개씩 골라서 진단을 한다면 모든 소비자와 국민들이 안전하게 신선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PNA칩을 이용한 농산물 식중독균 진단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대형마트 등에 기술을 이전해 농산물 유통과정에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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