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부회장 아들 국제중 입학 논란

2013.01.22 오후 08:58
[앵커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전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올해 입학하는 국제 중학교입니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이 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즉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이 부회장 부부의 이혼으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가 됐다는 점이 반영된 겁니다.

사배자 전형엔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도 입학이 가능한 경제적 배려대상과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입학가능한 비경제적 배려대상이 있는데,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 혹은 다자녀 가정의 자녀 등이 비경제적배려 대상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삼성과 학교측은 이 부회장 아들이 이 절차에 따라 입학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교과부 차원에서 내려오니까 하는 거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아시다시피 서류에는 대통령 딸인지 아들인지 아니면 경제인 누구 부자의 아들인지 아무것도 없어요."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이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기준으로 입학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각에선 이때문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반전형과 달리 공개추첨 절차가 없고, 서류심사만으로 선발하다 보니 객관성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인터뷰: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 기업의 자녀가 한부모 가정 자녀라고 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라는 건 비상식입니다. '사배자 전형' 자체를 바꿔야 하는 거고요. 절차의 문제가 없게끔, 학교에서 절차를 만든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다른 국제중학교 뿐만 아니라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에도 적용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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