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직원 등이 사용한 70여 개의 아이디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선거 개입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 운영자로부터 사이트 자료 1,480만 개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국정원 직원과 보조요원 등이 사용한 73개의 아이디를 추려냈다고 밝혔습니다.
민변은 추려낸 73개의 아이디의 '반대 행위'는 모두 1,460여 건으로, 이 가운데 1,100여 건이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에 집중됐고 북한 관련 글에 대한 반대 행위는 3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변은 이 같은 분석 결과는 국정원의 '통상적인 대북심리전의 일환'이었다는 해명과 경찰의 '선거 개입이 없었다'는 수사 결과와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유머'는 경찰 수사 당시 국정원 여직원이 주로 활동한 곳으로 알려진 인터넷 사이트로, 게시물에 대한 찬성과 반대 수에 따라 노출 위치 등이 결정되는 이른바 '평판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변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늘의 유머'를 대리해 업무 방해 혐의로 국정원을 고소하고,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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