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전 인터넷 여론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정원 직원 다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정치 관련 글이 활발히 올라왔던 인터넷 사이트 10곳의 분석 결과,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 여러 개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알려진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이외에 또 다른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이 이들 아이디를 사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해당 직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기존 인터넷 사이트 10곳 이외에 국정원이 국내 정치 현안 관련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이는 5곳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체적인 지시 문건을 확보하는 등 국정원의 조직적인 정치관여 단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정원 옛 심리정보국 실무진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원 전 원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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