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무마 의혹' 포천시장측, 1억 8천만 원 건네

2014.12.24 오후 06:30
[앵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서장원 포천시장 측이 성 추문을 퍼뜨린 여성에게 억대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금 전 조사를 마치고 서 시장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서 시장이 강제 추행 혐의과 함께 금품 무마를 지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서 시장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고요?

[기자]

서 시장이 몇 분 전쯤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들어가서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건데요.

기자들 질문에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서정원 포천시장 측이 자신의 성추문을 퍼뜨린 여성에게 무마 대가로 1억 8천만 원을 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 시장 측이 전달한 현금 9천만 원과 9천만 원이 적힌 차용증을 해당 여성에게 확보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고 사건 무마를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서 시장 측근들이 구속되기도 했죠?

[기자]

경찰은 그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서 시장 비서실장과 중개업자를 구속했는데요.

경찰이 확보한 차용증에는 서 시장의 비서실장 김 모 씨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비서실장은 제3자에게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제3의 인물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 시장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 사실은 물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전달하거나 차용증을 작성해 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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