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또 다른 메르스 1차 감염자 가능성"...사우디 경로 확인

2015.06.03 오후 06:42
[앵커]
국내에서 최초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바레인과 카타르에 출장을 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렀던 사람까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잠재적 메르스 의심 환자가 이 지역에 갔던 사람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렀던 사람까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1차 감염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확인된 내용이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친구를 만난 경찰관을 통해 확인된 내용입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 소속 이 모 경사는 어제(2일) 감기와 발열,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해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경찰관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친구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저녁 식사를 했다는 건데요.

이 경찰관의 친구 역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직 확진 판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사우디에서 온 친구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겁니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평택경찰서는 현재 해당 경찰관과 함께 사무실을 썼던 부서 경찰관 9명에게 자택에 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자택에 대기하고 있는 경찰관에 대한 메르스 검사를 평택보건소 등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저녁 9시를 전후해 나올 예정인데요.

경찰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경찰서 폐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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