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어린이가 부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A 군의 아버지에 대해 폭행치사와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앞서 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1차 수사 브리핑에서 숨진 A 군의 머리 부위가 변색한 점을 확인했고, 이 변색이 구타에 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의 아버지는 평소 아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반복적으로 체벌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군이 욕실에서 넘어져 다치고 한 달 뒤 숨졌다는 부모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살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부검 결과가 2주 뒤쯤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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