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시대 '설 그림'에서 유래된 설 선물 변천사

2016.02.05 오후 11:00
여러분 혹시 '설 그림'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설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조선 시대 이 설 그림 즉, '세화'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당시 그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에서는 설이 되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림을 그려 임금께 올렸습니다.

이 같은 관습을 본받아 민가에서도 정월 초하루가 되면, 설 그림을 주고받았는데요. 이것이 설 선물의 기원이 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선물은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변천을 겪어왔죠.

그렇다면 시대마다 달라지는 명절 선물,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볼까요?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던 1960년대까지는 선물이랄 것이 없었습니다.

허기를 채울 밀가루와 쌀, 계란 몇 알을 나눴고, 60년대 중반쯤 와서는 설탕과 비누, 조미료를 주고받았습니다.

산업화가 활발하던 1970년대부터 명절 '선물세트'가 등장합니다.

미용비누와 치약, 식용유 같은 공산품이 등장했고, 여성용 속옷과 스타킹도 인기였습니다.

80년대 이후로는 선물세트 종류가 다양해지는데요.

햄과 커피, 참치, 참기름 세트가 선보였고 넥타이와 양말, 벨트 같은 잡화도 인기였습니다.

정육 세트와 고급 과일이 등장하면서 명절 선물도 고급화, 다양화 시대를 맞았습니다.

90년대에는 상품권이 등장합니다.

주는 사람도 고민할 필요 없고, 받는 사람도 필요한 데 쓸 수 있어 지금도 꾸준히 인기죠.

또 꿀과 인삼, 영양제 같은 효도 제품도 등장해 각광 받았습니다.

2000년대에 와서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명절 선물도 와인과 올리브유, 홍삼이 각광 받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요즘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과 가정용 의료기기, 안티에이징 시술도 인기라고 하죠.

선물만 봐도 달라지는 시대상과 대중의 기호를 알 수 있죠?

세월에 따라 선물은 달라지지만 복된 한 해를 기원하는 정성만큼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