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맘 놓고 공부하세요' 독서실 같은 카페의 진실은?

2016.02.12 오후 01:40

칸막이 책상이 놓여진 카페 사진이 화제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페 스터디족을 위한 사장님의 포기이자 배려'라는 제목의 게시물. 카페 양쪽 벽면에 도서관에 있을 법한 칸막이 책상이 놓여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장시간 공부하는 '카페 스터디족들' 때문에 사장님이 눈물을 머금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게시물 댓글에는 "머무는 시간이 무제한인가?", "배려심 속엔 사장님의 슬픔이"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확인 결과 사진 속 장소는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칸막이 책상을 놓은 것은 '사장님의 눈물의 결단'이 아니라 주고객층을 분석한 맞춤 마케팅의 결과였습니다.

근처에 영어 학원이 밀집해 있어 수강생인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수업 시작을 기다리거나 수업이 끝나고 들르는 수강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 책상을 배치한 겁니다.

카페 측은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매장을 자주 찾고 있어 테이블 일부를 독서실 책상처럼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칸막이 책상은 예전 모습이고 지금은 책상이 단 2개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측은 독서실 책상이 있는 곳은 신논현역에 있는 강남점과 대방역점 두 곳이라며, 근처에 학원이 많아 학생들이 붐비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4시간 운영에 이용시간 제한이 없고, 4명 이상일 때는 무료로 비즈니스룸도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페 안의 독서실 책상. 카페에는 편안한 소파와 티테이블이 놓여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탐앤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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