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너 거지잖아" 아이들까지 합세한 임대 아파트 차별

2016.02.19 오후 03:50

'휴거'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초등학교에서 '휴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휴거는 '신을 만난다'는 뜻의 종교 단어가 아닌 '휴XXX(임대아파트명) 거지'라는 줄임말로 사용됩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휴거'를 검색해 보면, 초등학생 자녀가 임대아파트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까 봐 우려하는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고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까지 아파트 소유 여부를 두고 차별하는 문화가 생긴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어른들의 개입이 아니라면 아이들이 '임대아파트', '자가', '전세' 등의 개념에 대해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세계에까지 침투한 '천박한 자본주의'.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 말아야 할 것들만 알려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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