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탈취제에서도 PHMG 첫 검출...7개 제품 퇴출

2016.05.17 오후 12:00
[앵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신발 탈취제에서도 사용 금지 물질인 PHMG가 처음으로 검출돼 정부가 판매를 중지시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또 최근 안전성 논란을 빚은 P&G의 페브리즈와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허용하는 수준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환경부에서 조금 전 브리핑이 있었죠?

[기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 331개 상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신발 탈취제로 판매된 바이오피톤 사의 '신발무균정' 제품에서 사용 금지 물질인 PHMG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PHMG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돼 폐 섬유화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지목됐는데 탈취제에서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판매 금지 조치하고 지난 4월까지 판매처로 납품된 재고 상품은 대부분 회수해 폐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신발무균정'을 포함해 탈취제와 세정제, 문신용 염료 등 모두 7개 상품을 함께 판매 중단시켰습니다.

필코스캠에서 제조한 '에어컨히터 살균 탈취' 제품에서는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의 40배, 수입 탈취제 어섬페브릭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7배나 검출됐습니다.

또 배수구 세정제 '멜트'에서는 황산과 염산이 함량 기준을 7배 초과했고 피부에 직접 닿아 무균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문신용 염료 나노다크브라운에서는 균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시장에서 퇴출 조치 됐습니다.

정부는 또 표시 기준을 위반한 제품 60여 종을 함께 적발했습니다.

대부분 제품에 함유된 성분과 주의사항, 안전기준 확인번호 등을 겉면에 표시하지 않은 상품들입니다.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해당 제품들은 즉시 포장 교체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논란이 빚어진 방향제 페브리즈에 위해성에 대해서도 정부 발표가 있었죠?

[기자]
시중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P&G 사의 탈취·방향제 페브리즈는 최근 위해성 논란을 빚었는데요.

함유 물질로 알려진 4기 암모늄 계열의 물질이 인체에 해롭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앞서 P&G 사로부터 페브리즈의 함유 성분을 제출받았고, 4기 암모늄 물질, DDAC와 BIT 두 종류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물질은 현재 인체에 해롭다고 볼 수 없다는 게 환경부의 결론입니다.

미국의 관련 보고서에 해당 물질들이 해롭지 않다고 나와 있을 뿐 아니라 흡입 독성에 대한 내용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살균 탈취제 퇴출 목록을 두고 있는 유럽에서도 해당 물질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럽에서도 안전성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실제 검사를 거쳐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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