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하 / 전 청와대 대변인, 최진 / 세한대 부총장
[앵커]
촛불집회 그리고 탄핵 반대 집회 그리고 현재 정국 상황 자세하게 분석하겠습니다.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최진 세한대 부총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0일 앞두고 11번째 촛불집회인데요. 오늘 촛불집회 양상은 어떻게 두 분 보시고 있습니까?
[인터뷰]
저희는 횟수가 10번을 넘으면 사실 한 템포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오늘 여전히 촛불이 활활 타오르는 거 보는데 지금 사실 내일모레면 지금 세월호 참사 일어난 지 1000일이 되는데 사실 제대로 지금 밝혀진 게 하나 없거든요.
지금 당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 밥을 혼자 먹었다. 그리고 올림머리를 했다라는 정도. 그런데 그조차도 확실하지 않거든요.
거기다가 금년 연초 1월 1일에 정말 대통령이 기습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도 전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는 정말 화가 날 수밖에 없고 이 촛불집회, 11회죠. 12번, 13번 계속 활활 타오를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왼쪽에 저희가 광화문 촛불집회 모습 보여드리고 있고요. 오른쪽에는 강남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반대집회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촛불집회 하니까 10일차니까 벌써 서너 달 됐고 맞불집회가 생긴 것도 한 달 가까이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환경이 과연 국민들의 에너지가 맨날 토요일마다 저렇게 모여서 저런 일을 해야 하느냐라는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을 그냥 놔두고 조금 전에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히려 불을 지피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사실은 대통령과 그 주변의 분들한테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이제는 더 이상 저렇게 안타까운 일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더 이상 촛불 들고 토요일마다 생업을 포기하면서 나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변호인단도 그렇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고 자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탄핵 결정이 인용이건 기각이건 내려질 때까지 어쩌면 그 뒤까지도 계속 집회가 열릴 수가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인터뷰]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검을 통해서 연일 비리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제대로 밝혀진 건 없고 계속 국민은 화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은 앞으로 더 확산될 수밖에 없다라고 봅니다.
거기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맞불집회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습니까? 처음으로 다른 장소도 아니고 특검 있는 강남으로 몰려가서 하고 있는 데다가 울산에서도 또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렇게 가면 누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국론이 첨예하게 분열이 되고 국민과 국민 사이에 대립하는 모습. 이게 갈수록 심화된다는 것 참 너무 걱정되고 안타깝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탄핵반대집회도 벌써 시작된 지가 한 달이 넘었고 갈수록 점점 참가한 사람들도 세가 늘어나는 것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장기화되다 보면 아무래도 강경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세계가 다 주목하고 있고 놀랐던 촛불집회의 양상이 갈등 양상으로 번져가고 일부 물리적인 충돌까지도 있다면 지금까지 해 왔던 우리나라 촛불의 역사라는 게 훼손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굉장히 우려스럽고요.
사실은 헌재의 탄핵 인용, 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사실은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갈라지게 하고 계속 갈등을 보이면 이후에 정치 일정이 어떻게 되든 간에 계속적인 이런 일들이 생길 거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더 이상 숨기고 또 법과 원칙을 벗어나는 일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자꾸 새록새록 듭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나 혹은 최순실, 정유라 이런 태도를 보면 국민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 오히려 자꾸 불을 지르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인 것 같아요.
[앵커]
저희가 지금 왼쪽, 오른쪽 보여드리고 있는 집회를 좀 한 군데씩 잠깐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광화문 촛불집회부터 자세히 보고요.
현장 소리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대로 광화문광장은 거의 꽉 찼거든요, 광화문광장. 시청 쪽까지 거의 꽉 찬 모습이고. 오늘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놀라울 정도입니다. 연말에도 많이 모였거든요, 의외로. 그런데 연말연시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일주일인데 연초에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조기 대선이 상당히 가시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의 분위기하고 상당히 맞물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모임들이 양측이 정치성을 약간 띠게 된다. 그렇게 되면 참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비화가 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화면상으로만 보면 굉장히 차분하죠. 그러니까 아까 리포트하신 것처럼 내일모레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1000일이 되는 날이다.
오늘 국민조사위원회 발족 형식으로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당시에 같이 있었던 학생들, 이제 성인이 된 학생들이 나와서 당시 얘기도 하고 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오늘은 차분하되 굉장히 희생자들을 기리는 그런 형식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서울 강남의 탄핵반대집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도 오늘 오후부터 모였고 지금 집회를 끝내고 행진을 하는 모습인데 많이 모였습니다, 여기도.
[인터뷰]
주최측에서는 100만 이상 오늘 모였다고 이야기하는데 경찰은 그렇게는 안 하고 한 2만에서 3만 정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광화문집회 보셨던 것과는 양상이 조금 다르죠. 깃발도 많이 보이고 시끌시끌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특히나 오늘은 강남에서 진행이 되어서 특검쪽으로 행진을 하면서 특검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
이런 것, 그다음에 특검을 분쇄해야 한다. 이런 구호까지 나오고 점점 과격화 되어가고 있는데 오늘 촛불 반대 세력들의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진행이 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지금 언론에 나오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사실 거의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수의 국민들하고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을까라는 의아심이 들 정도고요. 그리고 단순히 시위뿐만 아니라 지금 SNS상에도 상당히 보수 맞불집회 사람들이 주장하는 강력한 구호라든지 어떤 그림이라든지 동영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막 퍼지고 있거든요.
그거는 그만큼 보수 진영, 맞불집회 세력들이 전방위적이고 더 공격적이고, 더 계획적으로 행동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앵커]
오늘까지 어쨌든 양쪽 다 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마는 보통 때도 대선으로 가까이 가면 감정도 격화되고 서로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거든요, 평소에도.
그런데 지금 대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혹시 이 집회 양상도 과격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천만다행입니다. 양측이 혼재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몇 번 아슬아슬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마나 다행히 아직까지 한 번도 무력충돌이 없었고 이건 정말 누구 말대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 역사상 서로 상반된 두 집단이 격렬한 시위를 했는데도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부분은 정말 다행입니다마는 앞으로 문제로 말하면 정치적인 이슈로 맞붙는다든지 어느 한 군데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난다면 자칫 그게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가 있거든요.
불이 확 붙을 수 있거든요. 그 부분이 많이 걱정이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사실은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 촛불을 통해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셨는데 아까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한 유감의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 정치권 모두가 사실은 저 민심을 받들지 못하고 있는 거고 민심에 그냥 기대서 사실상 앞으로 있을 대선전에 얹어 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에 정치권부터 대오각성을 좀 하고 이제는 국민들이 생업으로 돌아가고 정치권은 정치가 할 수 있는 향후의 일정에 대해서 내놓고 그것에 대해서 똑바로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여도 그렇고 야도 그렇고 그런 모습들을 못 보여주고 자중지란 형태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국민들한테는 더더욱 미안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촛불이 꺼지지 않고 저렇게 가고 있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향후 대선 일정이 다가온다고 친다면 저 촛불이 사실상 대선 국면에서 대선운동이 되지 않게, 지금은 자연발생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개입되어서 양쪽으로. 양쪽으로 촛불과 반대 시위 이런 에너지들을 잘못 이끌어가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양쪽 다 평화적으로 계속 질서 있게 유지돼야 되겠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이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이제는 제도권 그리고 법조,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또 정치에서 이런 것들을 흡수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씀입니다.
보수 쪽도 지금 밑바닥에서는 보수세력들이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단 말입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강남의 탄핵반대집회고요.
그러나 정치권에서 보수는 지금 여전히 지리멸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앞서 현장 취재기자 통해서 전해드린 대로 새누리당은 지금도 내홍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고. 개혁보수신당은 어제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 정도밖에 안 나왔거든요. 새누리당의 양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 부총장께서는?
[인터뷰]
지금 오늘 내일 상황이 최악의 마지막 분기점입니다. 지금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는 정면으로 기자회견을 기습적으로 해서 인명진 위원장 떠나라라고 정식으로 선전포고 비슷하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인명진 위원장은 지금 아직 칩거 상태입니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집에, 자택에 직접 찾아가서 설득을 하고 있고요.
이 와중에 새누리당의 사무처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냈습니다. 우리는 인명진 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이 완전히 인명진과 서청원의 두 그룹으로 완벽히 갈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국면이 불과 내일 정도면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인명진 위원장이 나갈 경우에, 말하자면 사실상 패배를 할 경우에는 그야말로 후속적인 탈당이라든지 걷잡을 수 없는 분당사태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을 충분히 알 수 있을 텐데 서청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 강경파들이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까. 저는 그래서 내일 막판에 어떤 빅딜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인터뷰]
개탄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지금 여권 모습을 보면. 인명진 위원장까지 어떤 연유로 사실은 인명진 위원장의 그동안의 성향으로 보면 새누리당 가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실 거라고 보통 사람들 거의 예상 안 했는데 가서 맡으셨는데 어떤 이유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렇게까지 돼 있는 거라고 생각을 안 하셨을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 이전에 이미 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통해서 반토막이 나고 국민들의 질타를 그렇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혁신위원장 선출하는 과정에서 전국위원회를 무산시키는 방법으로 그때도 혁신위원장을 망가뜨렸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을 취했어요. 그러니까 거의 공당보다는 이상한 조폭집단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 박사님은 내일 극적인 타결도 있을 거라고 예상하시지만 저는 새누리당이 더 이상은 수명을 연장할 수 없는 정당이라고 보여지고요.
이제는 제 모습을 보여서 제대로 무너지고 망가져야 그나마 남아 있는 정말 나라와 새누리당을 지금까지 지탱해 주고 사랑해줬던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대통령도 그렇고 앵커께서 조금 전에 말씀주신 것처럼 그나마 남아 있는 조금의 지지세력들의 결집을 위해서 대통령도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하면서 지지세 결집을 노리는 듯하고 일부 진박 세력들도 거기에 기대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여서 과연 이분들이 대한민국을 그동안 이끌어 왔던 주체였나, 그리고 소위 말하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었나라는 점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방금 새누리당이 망가져야 그나마 살 수 있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역으로 우리가 한번 상황을 보면 만약에 인명진 위원장이 들어와서 서청원 위원장하고 적절하게 타협하고 친박계 개혁도 적절하게 이렇게 주거니받거니 하면 그건 정말로 국민들의 지탄이 쏟아질 겁니다.
그나마 역으로 이렇게 와글와글 시끄럽게 싸우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거죠. 다만 이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가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조금 심하게 표현한다면 만약 서청원을 중심으로 친박계가 산다면 일시적으로 새누리당이 살지는 모르지만 완전히 국민들로부터는 멀리 배척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인명진이 승리하고 살 수 있다면 친박계 서청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 강경파가 일시적으로는 죽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살 수 있다라는 점이 어떻게 보면 여론의 대세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전국위원회가 보여준 것은 친박계의 힘이 만만치 않다, 여전히라는 것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 핵심세력들이 살아남고, 그래서 아까 최 부총장 말씀하신 대로 탈당 도미노가 다시 일어난다.
그러면 개혁보수신당 쪽으로 보수의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칭. 지금 당명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고 했는데 그쪽으로 모여지고 집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세력이든 간에 새누리당으로 다시 한 번 모이든가 아니면 개혁보수신당으로 모이든가 기존에 새누리당을 같이 했던 정치 세력들이 사실은 크게 이질적인 집단들이 아니거든요.
일부 친박 패권주의자들에 의해서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예상치도 못한 허망한 일 때문에 새누리당이 저렇게 됐지 사실은 오랫동안 같은 생각을 갖고 대한민국의 일정 부분을 책임져 왔던 세력들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무너지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느 쪽이 주도권과 정국의 헤게모니를 잡느냐에 따라서 한쪽으로 저는 몰려갈 거라고 보고요.
특히나 지금 유력한 미래 권력, 유력한 여권의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바라고 있는, 양쪽 세력에서 다 바라고 있는 반기문 총장으로 수렴이 된다면 어느 한쪽, 그러니까 반 총장 쪽으로 수렴이 되는 지역으로 양쪽 세력이 결국에는 다시 모이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갤럽 조사에서 개혁보수신당이 창당 이후에 세를 넓혀가기는커녕 6%인가요? 줄어들었단 말입니다. 새누리당의 절반.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존재감의 문제라고 봅니다. 초반에는 유승민과 김무성이 뭔가 크게 정치권에 한번 개편하는 그런 모양새를 내면서 확 뛰쳐나갔거든요.
그런데 수적으로나 면면으로 볼 때 저는 일단은 절반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나갈 때까지는. 그런데 나간 이후에 뭔가 개혁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치고 나오고 이후 뭔가 2단계, 3단계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은 아주 엉망진창이기는 하지만 일종의 노이즈마케팅 비슷하게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것이 일종의 어떤 지지도의 상승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가면 사실 갈 데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다시 개혁보수신당으로 간다고 보고 그리고 곧 조만간 들어오는 반기문에 대한 영입 기대 효과가 있어서 상당히 다시 한 번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인터넷에서는 그런 얘기가 돕니다. 친박 중심 세력에 있어서는 인명진 과감하게 버려라. 버리고 황교안을 키워라.
우리 새롭게 한번 새출발하자라는, 원점에서 이런 보수진영 핵심들의 얘기들이 SNS상에서 활발하게 그 중심에는 항상 황교안 총리 일행들이 곳곳에서 거론되더라고요.
[앵커]
그 황교안 대망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터뷰]
저는 본인이 이미 안 한다고 얘기를 했고 대선이 있게 된다면 굉장히 조기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가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많이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황 총리께서 이번 주에도 특별히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이렇게 하시는 이유도 지금 본인과 상관없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그게 사실은 TK를 중심으로 한 지금 친박 내부에 본인들의 생각이지 국민들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결국에는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여권이 지금 야권과 맞서서 대선에서 그나마라도 비등하게 견줄 수 있으려면 제 세력들이 다 모여야 되잖아요.
다 모이려면 어느 정도 일정 지분을 갖고 있으면 또 천박하게 딜을 할 수 있다는 계산하에 저렇게 버티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불임정당이라는 한계를 벗기 위해서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자꾸 거론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굉장히 낮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이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황교안 총리가 정말 대권에 생각이 없을까라고 자꾸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선 정황으로 볼 때 57년생인데요. 사실은 무지 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총리를 그만두면 그 후에 할 일이 여의치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번 대권을 노려봄직도 하겠다라고 주변에서 권유할 수 있겠다는 게 두 번째고 본인의 의중이 실려 있는지 안 실려 있는지 모르겠지만 SNS상에서 황교안 총리를 대권으로 밀자라는 게 상당히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저도 받았고요. 저는 이 부분이 본인이 정말 원치 않다면 저런 것은 제동을 걸 수 있을 텐데 아무튼 점점 날로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고 그리고 또 하나 여론조사가 이뤄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도 본인이 현직 총리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거기에서 빼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여론조사에 나오고 있고. 그리고 직무수행평가를 보면 그렇네요.
1월 4일, 5일에 갤럽이 조사한 거 보니까 직무를 잘했다라는 게 36%가 나왔는데 잘 못한다가 48%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 정도면 상당히 잘했네라고 볼 건지, 아니다 반대로 평가할 건지 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의외로 생각보다는 부정 평가가 오히려 많다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해 온 거 보면 무난하게 해왔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특별하게 튀지 않고 초반에도 논란은 있었지만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보수층은 이 정도면 긍정적으로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50대 이상 보수 진영에서는 훨씬 높습니다. 지지가 많다.
그리고 20대, 40대 진보 진영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 편차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 아주 크거든요. 이건 결론적으로 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유혹을 느낄 법도 하겠다.
그래서 아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황교안 총리가 지속적으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점점 그 빈도 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야권은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앞서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지금 미국 CES 박람회에 가서 거기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 개헌보고서가 파문이고. 야권의 대선주자 경선 양상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야권의 대선 경선 구도는 이미 판이 다 끝나지 않았나 싶은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일부 말씀주신 것처럼 개헌문건 파동이나 이런 것들도 이미 당도 그렇고 야권 주변 모두도 다 후보를 정한 상태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과연 앞으로 향후 어떻게 진행이 될지 지켜는 봐야겠지만 이미 판세는 다 굳어졌고 한 사람 후보가 나와서 나머지 세력들과 어떻게 붙느냐, 이런 나머지만 남아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아요.
지지도도 많이 빠지고 있고 그다음에 본인의 당내 기반조차도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통해서 흔들리고 있는 게 보여져서 계속적으로 지금까지도 강성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과연 대선 국면까지 온전하게 안철수 대표를 후보로 추대해서 한 세력으로 대선 국면을 맞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중간에 각각 다 제 세력들로 분산되어 빠져나가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인터뷰]
저는 결국은 3자 구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지금 대세론을 주장하는 더민주의 문재인 후보는 이미 굳어진 상태입니다.
불변의 상수로 가고 나머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지 제3지대가 형성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중에 누구를 옹립하느냐 문제고 그리고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 해서 3자 구도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이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야당 내부적으로 본다면 크게 양 구도다.
첫째는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 그다음에 개헌파 대 반개헌파의 이 양 구도로 가는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문재인 대 개헌파의 구도는 하나의 묶음으로 엮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여러 가지 후보들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라든지 개헌에 대한 반대. 그러니까 개헌파를 주장하지만 결국은 저는 문재인 대표와 이렇게 큰 틀에서 함께 가지 않을까라고 보는 거고요.
나머지 비문진영이 형성될 거라고. 그래서 결국은 개헌파라고 하지만 결국은 문재인 대 비문재인의 진영으로 야권은 양대 대결 구도로 가는 거라고 보는 거죠. 그리고 그 후에 큰 틀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3자 구도로 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거기에서 반기문 총장의 위치는 어디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당연히 저는 제3지대론을 봅니다. 그리고 제3지대에서 반기문을 놓고 그다음에 김종인과 안철수와 손학규라든지 여러 후보들이 역할과 직접 후보를 놓고 치열하게 저는 경쟁을 벌일 거라고 보는 거죠.
지금 반기문이 친박에 갈 경우에는 거의 저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그 구도에서 지금 개혁보수신당은 어느 쪽에 설 것으로 봅니까?
[인터뷰]
개혁보수신당은 중간 제3지대로 역할이 갈 수밖에 없죠.
[앵커]
그 부분의 제일 딜레마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이야기했던 대북정책이나 안보에 있어서 우리가 박지원 원내대표 같은 분하고는 연대할 수 없는 게 아니냐. 안보관, 대북관 이런 데서 다 함께 모일 수 있을 것인가하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
그것은 각론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큰 틀에서 보면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결국은 더민주라는 큰 친무의 세력을... 어차피 거기는 갈 수 없습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100% 갈 수가 없는 거고 그렇다고 친박과 다시 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다시 그 그림자로 갔을 때는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배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쪽저쪽 제외하면 결국은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큰 물살. 그 틀 속에서 이른바 빅텐트 속에서 누군가 한 명을 선택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잠깐만요. 최진 부총장께서 지금 분석하고 계십니다. 저희가 지금 현장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어서 말씀하신 분들을 다 못 보여드리고 있는데 잠깐 최 부총장님, 지금 분석하시는 최 부총장님께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을 하셨고요.
지금은 세한대 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최 부총장님의 지금까지 분석을 종합해서 제가 이해한 것은 3자 구도 그래서 한쪽은 문재인 상수.
또 한쪽은 제3지대는 반기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고 또 한쪽 보수는 친박 중심으로 해서 거기는 황교안 옹립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것 같고요. 맞죠.
[인터뷰]
그런데 중간에 제3지대의 부분은 다분히 변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기문 총장이 들어와서 의외로 중간에 도중하차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상.
총리 출신이라는 관료 출신이라는 고건 총리라든지 중간에 하차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외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또 한 분은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결국에는 일대일 구도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니까 말씀주신 것처럼 개혁보수신당의 일부와 그다음에 박지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안보관에 첨예하게 이념적으로 충돌하는 부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장 우려스럽고 걱정들이 많은 부분은 친박패권에서 나왔던 이런 부작용이 또 친노 내지는 친문패권에서 나오는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가 또 생기지 않나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까지 굉장히 유력하게 활동해오셨던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중요중요한 고비마다 과연 분명한 목소리를 내오면서 이 정국을 이끌어왔느냐라는 데에서 회의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촛불도 지금 오면서 과연 거국내각이냐 아니냐. 무슨 거국총리를 만들어야 되느냐, 탄핵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하는 중요중요 고비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촛불민심에 얹혀가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왔어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런 친노패권 내지는 친문패권을 어떻게 극복해서 확장을 야권 내에서 어느 정도 해내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확고한 야권 후보지만 과연 대선 승리를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문재인 대표가 이끌게 될 민주당과 그리고 나머지 제3지대, 친문, 친박을 뺀 나머지가 모여서 거기서 아마 반기문 후보 가능성이 높다, 그 양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네,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앵커]
친박 쪽은 사실상 사멸될 가능성이 높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인터뷰]
큰 구도에서는 사실 비슷합니다. 저는 그 3자 구도라는 게 3자가 팽팽한 3자 구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저도 친박이 그렇게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와 탄핵반대집회 상황 양상,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이것과 맞물려 있는 대선 정국 그리고 분석 들었습니다.
오늘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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