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前 대통령 자택 앞 긴장 고조...지지자 모여

2017.03.21 오전 06:54
[앵커]
오늘 검찰소환 조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부터 평소보다 많은 지지자가 모이면서 자택 앞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자택 앞 곳곳에 벌써 태극기가 눈에 띕니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지지자 수십 명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고, 일부는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새벽부터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긴장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2시간쯤 지난 오전 9시 전후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퇴거한 이후 9일 만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잠깐이나마 지지자들을 직접 만날지, 아니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검찰로 이동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습니다.

다만,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과 경호 관련 일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행정관 등 일부 관계자들이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변호인단도 분주하게 움직였는데요.

특히 어제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때 입회하게 될 유영하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가 자택에 6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오늘 검찰 소환조사에서 나올 예상 질문과 답변을 최종 정리하고 실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자택과 검찰 청사 주변에 집회신고를 낸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청 주변에서는 촛불집회 주최 측과 충돌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 前 대통령 자택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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