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 속 곳곳 화재...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2017.07.23 오전 05:44
[앵커]
후텁지근한 주말 밤 전국 곳곳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용인에선 공장 전체가 타버려 수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란다 창문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가 선명합니다.

[목격자 : 불났어요. 불났어요.]

새벽 2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큰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집주인의 말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잔불 정리에 굴착기까지 동원되고 소방관들의 물줄기도 쉴 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식품첨가물 공장에 불이 나 2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2층짜리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8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진주에 있는 아파트 23층에선, 과열된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가족 4명이 황급히 대피했고 불이 집안으로 번지면서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반쯤에는 서울 서교동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위층에 사는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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