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팩트체크] 따뜻한 물 마셔라? 콧물 나면 일반 감기?

2020.02.26 오전 04:34
코로나19 팩트체크입니다.

따뜻한 물 마시면 좋다.

콧물 나면 코로나19 아니다.

이런 글들이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데요.

사실일까요?

전문가들에게 팩트체크해봤습니다.

▲ 따뜻한 물 마셔라?

[박홍준 /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 (바이러스는) 온도가 상승하면 활동성이 약해지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뜨거운 물을 먹었을 때 물은 뜨거울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신체 (온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간다거나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저해한다거나 이렇게 해야 하는데, 뜨거운 물을 먹었다고 체온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 콧물 나면 코로나19 아니다?

[신형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환자들 보면 자세히 물어보면 콧물 증상이 초반에 있단 말이죠. 이때는 열도 많이 안 나고 콧물 속에 바이러스 많으니까, 콧물을 닦다가 손을 제대로 안 닦고 여러 군데에 바이러스, 콧물을 묻히고 다녀서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고….]

[박홍준 /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 감기하고 코로나는 지금 현재 명확하게 증상으로 구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래가 생기거나 콧물이 나면 그것이 코로나고 아니고 이런 절대적인 표현은 올바르지 않은 표현입니다.]

▲ 헤어드라이기로 바이러스 제거?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의학적, 혹은 과학적 근거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실험 결과에서 온도가 50도 되거나 습도가 높거나 그러면 바이러스 생존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런 실험 결과들에 준해서 그런 얘기들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50도, 60도 됐다고 바로 죽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맹신하고 그런 거는 적절치 않습니다.]

[신형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알코올 손 소독제나 알코올 스프레이를 만들어서 옷에 뿌리면 그게 훨씬 더 옷도 안전하고 바이러스도 죽이는 효과가 최고로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재기자 한동오 hdo86@ytn.co.kr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디자이너 지경윤
인턴기자 김미화 3gracepe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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