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역학조사 초기에 직업과 동선을 속여 N차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된 인천의 학원 강사가 구속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4살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강사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일부 동선을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A 씨에게 전염된 보습학원 수강생들이 다녀간 인천의 동전노래방을 통해 돌잔치 뷔페와 쿠팡 물류센터로까지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7차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초에 완치된 A 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자신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충격을 받아서 거짓말을 했고, 경황이 없어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며 감염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우[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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