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여행 금지", "구상권 청구"...진주 이·통장단 연수 비판

2020.11.27 오후 03:1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연수차 제주를 찾았던 경남 진주 이·통장단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제주도민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단체로 제주를 방문한 이·통장단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제주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도민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제주의) 확진자는 제주도 내에서 감염되는 것이 아닌 서울 등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들어와 전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 이상으로 격상하고 제주도에 방문할 때는 방문 목적을 묻고 단순 연수 또는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아예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확진자임에도 무책임하게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접촉자를 만들어 지역사회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고 형사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를 허용한 진주시를 문책해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이전부터 경상남도는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자제 공문을 보냈지만, 이번 연수가 진주시 공무원 인솔하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각 이·통장들이라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를 불안감을 진주시에서 안겨주었다"며 "아이들까지 감염돼 진주시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진주시민이 진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청원인 역시 '진주시 이장·통장이 제주도로 연수 가는 것을 승인해준 지자체를 엄중히 문책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런 연수를 계획한 담당 공무원들과 이 계획을 승인해준 승인권자들 모두를 강력하게 감사하여 비위가 있으면 밝혀내고 적절치 못했다면 경질하기를 간청드린다"고 했다.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연수 여행을 하고 돌아갔다. 이후 이들 중 70%가량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제주도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들과 접촉한 도내 73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의 가족 두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제주 74, 75번 확진자)을 받았다. 또 진주 이·통장 회장단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76번 환자)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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