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인 88.3% '주4일제' 찬성...가장 쉬고 싶은 날은 '수요일'

2021.04.30 오전 09:00
자료 사진 / 출처 = YTN
직장인 88.3%가 '주4일제' 시행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 시행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7일~28일 이틀간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먼저 주4일제 시행에 찬성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8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 응답)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46.2%), '업무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25.0%), '교통비·점심값 등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21.3%) 등이 꼽혔다.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복수 응답) '취미 생활 시작'(44.5%), '쇼핑·운동 등 개인 시간 보내기'(35.5%), '아무 생각 없이 쉬기'(30.7%) 등이 있었다.

실제로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쉬고 싶어 하는 날은 한 주의 가운데인 '수요일'로 나타났다.

응답자 37.2%가 가장 쉬고 싶은 요일로 수요일을 택했고, 이어 금요일이 35.7%, 월요일이 25.2%, 목요일은 1.4%, 화요일은 0.6% 순으로 나타났다.

주4일제 시행을 위해 '야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응답자 54.3%는 '주4일제 근무를 위해 야근을 해도 괜찮다'고 답했고, 나머지 응답자 45.7%는 '야근을 해야 한다면 주4일제 근무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반면 주4일제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직장인들은 '급여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주4일제 시행을 반대하는 이유로는(복수 응답) '급여가 삭감될 것 같아서'(73.5%), '업무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서'(32.4%),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하게 될 것 같아서'(25.0%) 등의 의견이 나왔다.

주4일제를 원하는 직장인이 다수인 반면, 실제로 주4일제가 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주4일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직장인 3명 중 1명은 '시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한 것이다.

응답자 31.1%는 주4일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고, 이어 '3년 이내'에 시행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23.9%, '5년 이내'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는 이들은 19.2%였다. 10년 이내, 1년 이내에 시행될 것이라고 본 이들도 각각 15.8%, 10%로 집계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