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뉴스] "울산, 英 변이 비중 30% 추정"...변이 확산 어디까지?

2021.05.06 오후 02:07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휴일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줄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울산이 38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정기]
지금 현재 어제 같은 경우에는 500명대 후반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휴일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전날이 어린이날이었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1만 6000명대 정도로 굉장히 예전보다는 줄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영향이 반영된 거고 아직까지 평일 기준으로는 700명대 정도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이 굉장히 오랫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러한 부분은 특히나 방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요소가 분명히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상태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못하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신규 확진자가 여기서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검출률이 15%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정기]
지금 검출률이 15%라는 것은 100명 중에 15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지금 검사 대상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검사를 하게 되면 이보다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우리가 3차 대유행의 종점에 다달았을 때 이게 3차 대유행의 연장선상이냐, 아니면 새로운 4차 유행의 시작이냐라고 하는 얘기가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 분명히 방역 조치의 완화 부분과 여기에 플러스해서 알파가 요인이 분명히 있을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요인이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화두가 실제로 제기가 된 때가 한 2개월 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이 바이러스는 또다시 확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다시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전에 그러면 이 검출률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김정기]
검출률은 실제로 의심스러운 사람, 그러니까 시료를 대상으로 해서 검사를 하는 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이보다는 떨어지겠죠. 왜냐하면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우려가 아니신 분들한테 다 검사 대상으로 포함될 수가 있거든요. 물론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검출율은 분명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신 감염된 대상자의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조금 전 그래픽을 띄워주시면 검출률이 15%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표본이 아니라 전체 전수검사를 하면 이 검출률 자체는 조금 더 떨어질 텐데 절대적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 그러니까 감염된 사람의 수는 늘어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정기]
네.

[앵커]
이 분석하는 규모 자체를 크게 높일 필요는 없을까요?

[김정기]
지금 굉장히 제한적으로 시행을 하고 있거든요. 전장 유전체 검사를...

[앵커]
교수님, 죄송합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장 먼저 연결하고 잠시 뒤에 전문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입니다.

5월 6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70세에서 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발생에 있어 60대 이상 연령층의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명 중에 3명, 26.9%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95.4%로 100명 중에 95명 이상이 60세 이상 어르신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 어르신은 18.8%로 10명 중에 2명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에는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70대 어르신에서도 치명률이 5.84%로 100명 중에 6명이 감염될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치명적인 그런 질환이어서 예방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기존에 접종받으신 접종자들에 대한 예방접종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1차 접종만 하더라도 2주 후부터는 86.6%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분석한 바가 있습니다.

아마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경우에는 예방접종의 효과는 매우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60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1%로 매우 낮고, 또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에 대해서도 인과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고령층에서의 감염을 줄이고, 또 감염되었을 시에 중환자로 발전하거나 아니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보다는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또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이득이 훨씬 크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70~74세 어르신 예방접종은 예방접종 도우미의 모바일 앱과 인터넷 누리집에서 예약이 가능하십니다.

전국에서 1만 3000여 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하여 본인 또는 자녀 등 보호자들께서 예약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로도 예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신속하게 예약을 해 주시기를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또한 2분기 접종 대상자 중에 65세에서 69세의 어르신들은 5월 10일부터, 60세에서 64세 어르신들은 5월 13일부터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한꺼번에 몰려서 시스템에 접속이 어려우실 수 있어서 분산해서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오늘부터 예방접종센터 4개 센터가 추가 개소돼서 전국에서 총 261개의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됩니다.

서울의 강서구, 노원구, 은평구, 전남 무안군으로 해당 지역은 이미 예방접종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 내의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개소를 해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원활한 접종을 추진하고자 지자체의 수요를 반영해서 추가로 개소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화이자 백신 43만 6000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공급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460만 회분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이 공급된 상황입니다.

이 중 사용분을 제외하면 화이자 백신은 82만 8000회 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만 회분 정도를 현재 보유하고 있어서 총 113만 회분에 대해서 보유하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700만 회분이 모두 다 공급되는 일정이 확정이 되었고,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정기적으로 차질없이 공급될 예정으로 계획대로 접종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상반응 신고 현황의 월간 분석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의 신고율은 4월 30일까지 기준으로 했을 때는 접종자의 약 0.5% 정도가 이상반응을 신고를 해 주셨습니다.

매주 주간 단위의 신고율을 보면 점차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예방접종이 시행된 첫 주에는 1.8%가 신고했으나 지난 9주 차에는 0.1% 정도로 예방접종 신고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0.6%로 남성의 0.2%보다 좀 더 신고율이 많았습니다.

연령군별로는 20대에서 30대가 2.9%로 가장 신고율이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상반응 신고율이 가장 낮아서 65세에서 74세는 0.2%, 75세 이상은 0.1%로 신고율이 발생률이 낮은 상황입니다.

백신 종류별로의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0.8%, 화이자 1차 접종이 0.1%, 2차 접종이 좀 더 증가해서 0.3%의 신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근육통, 발열, 두통과 같은 일반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96.6%이고 저희가 좀 더 중점 감시를 하고 있는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545건으로 총 3.4%가 신고를 하였습니다.

이 중에 사망이 73건, 아나필락시스가 173건 등을 신고하였습니다.

저희가 계속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피해조사와 피해조사반에서의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례 173건에 대해서 사례평가를 전문가들이 시행을 하였습니다.

평가를 한 결과 이 중에 30건 정도가 아나필락시스로 확인이 되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나필락시스가 아닌 사례가 상당수 많이 신고가 되었습니다.

현재 10만 접종당 0.8명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인 경우에는 접종 후에 30분 이내에 73.3%가 발생했고 아나필락시스 발생 이후에 대부분은 응급 처치가 진행돼서 사망 사례 보고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접종 후 3일 이내에 발생하고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30분 이내에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서 접종 후에 접종기관에서 15분 내지 30분 정도 머무르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하시고 또 귀가 후에는 3일간 정도는 이상반응이나 이런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립니다.

피해조사반 사례판정 결과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반 반장님께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예방접종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70만 명으로 그 전주와 비교해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을 하였습니다.

전 세계 신규 발생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국가의 발생 상황은 예방접종률에 따라서 발생 양상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회차 예방접종률이 40% 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률이 20%대인 프랑스, 독일의 경우에는 강력한 봉쇄 정책을 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보더라도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충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실 때까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병행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에는 모임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코로나19 발생과 사망에 있어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발생한 비율은 전체의 약 27%, 사망자는 9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어르신들의 사망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최고의 효도 선물은 예방접종이라는 점을 강조드리며 부모님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것을 잘 인지하시어 모바일과 온라인, 유선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하실 수 있도록 잘 살펴봐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예방접종 전후 부모님의 건강을 잘 살피시면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챙겨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주요 발생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바로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브리핑 전에 변이 바이러스 분석과 관련해서 표본을 키울 필요는 없는지 저희가 답변을 듣던 중에 잠시는 끊겼는데 이어서 답변을 해 주시죠.

[김정기]
일단은 지역사회 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검사 건수를 확대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우리 방역 당국에서 취하고 있는 자세는 전장유전체분석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한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데 그렇다 보니까 검사 건수를 많이 확대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전장유전체 분석보다는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 진단을 할 수 있는 PCR 시스템이 있거든요. 멀티플렉스라고 해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빨리 도입을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많이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게 되면 분명히 검출률은 낮아질 겁니다. 그런데 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아마 우리가 감염자들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앞서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14~15%의 검출률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비교 분석을 하려면 이 검출률 14~15%가 4월 셋째 주, 넷째 주의 데이터거든요. 그런데 바로 한 주, 2주 전 그러니까 4월 첫째, 둘째 주에는 검출률이 7~9%였습니다. 거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이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할 수 있는 감별법이 별도로 있다고 말씀해 주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현재 PCR 검사에 바로 적용되지 않는 게 비용 문제 때문입니까? 아니면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안 돼서 그런 겁니까?

[김정기]
일단 이 부분 검증 부분을 방역 당국에서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이런 부분, 제가 두 달 전부터 이 방법을 빨리 도입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인 거죠?

[김정기]
같은 PCR 방식인데 전장유전체는 전체 유전자 부위를 다 분석을 하는 것이고요. 이 부분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영국발, 남아공발, 브라질발, 그리고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특이적으로 변해 있는 부위가 있거든요. 이 부분만 분석을 해서 빨리 예측을, 추측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빨리 도입하는 것도 굉장히 유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암이 걸렸다고 했을 때 암을 모든 신체 조직 부분을 다 검사하는 게 아니라 위가 조금 아프다고 했을 때 위 부분만, 위암만 집중적으로 빠르게 검사하는 그런 일종의 감별법이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정기]
그렇죠. 이 부분도 동시에 감별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유효성 부분을 완벽하게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전장유전체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빨리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을 신속히 처리를 한 다음에 이 부분을 빨리 도입을 하면 아마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대상자 수를 굉장히 많이 늘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 현황 파악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이거에 따라서 방역 시스템 자체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감별법 등에 대한 조속한 검증이 필요하고 도입이 서둘러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 저희가 이렇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면서 과연 이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종류가 있고, 얼마큼 위협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는지를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관련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각 변이 바이러스별 특징을 설명한 게 있는데요. 일단 현재 주된 변이 바이러스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있고 이외에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는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가 된 거죠, 교수님?

[김정기]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3종. 그러니까 영국, 남아공, 브라질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라고 부르고요. 미국 같은 해외에서는 이 부분을 우려 변이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같은 개념인데 이 3종 이외에도 또 다양한 종류의 기타 변이 바이러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기타 변이 바이러스가 있거든요. 여기에 가장 대표적인 게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많은데 역학적 사례를 따로 조사하고 있지 않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일단 포함을 시켜야 되는 게 맞겠죠. 왜냐하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걸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3종에 대해서는 실제로 접촉, 밀접 접촉을 해서 감염되신 분들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분류를 하고 있는데 지금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도 영국발 다음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으로 파악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되다 보니까 아직까지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분들 중에 감염자는 변이 바이러스 분류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서 빨리 실제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분류를 하는 게 더 맞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선 변이 바이러스별 특징 그래픽 다시 한 번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고요. 이렇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저희가 우려를 하는 이유는 일단 전파력도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만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쭉 관련된 설명이 나가고 있는데 일단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기타 변이 바이러스 분류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김정기]
지금 자료에 있는 화면에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돼 있는데 물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초창기 일부 데이터에서는 분명히 중화력을 떨어뜨린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도 기존의 백신에 대한 효능을 어느 정도 무력화시킬,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요. 아직 많이 검증이 된 부분은 영국발 변이 같은 경우에는 기존 백신에 의해서 유효성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는 보고 있는데 나머지 남아공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중화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화력이라는 건 예방력을 떨어뜨린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정기]
그렇죠. 백신을 맞았어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특히 국내에서는 앞서 저희가 전해 드린 것처럼 울산 지역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이미 우세종이 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김정기]
울산 같은 경우에는 이미 우세종까지는 아니어도 꽤 유사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보통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처음이 영국에서 작년 7월에 처음 발생이 됐거든요. 그 이후 11월달에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한 4개월 정도 걸리는데 지금 울산 같은 경우에는 처음 울산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게 2월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 이분이 부산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셨다가 다시 오신 다음에 그 뒤에 여러 가지 접촉을 하게 되면서 전파를 시킨 것으로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봤을 때는 한 두 달 정도가 안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세 달째, 네 달째 접어들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자가 나올 거다,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고요. 그때가 되면 울산 지역에서 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아마 자리매김을 할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지역 확산 우려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울산 주변에 부산도 있고 대구도 있고 포항도 있고 대도시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지역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미국처럼 굉장히 국토 자체가 넓은 편이 아니다 보니까 거의 일일 생활권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접해 있는, 그러니까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이라든가 대도시 쪽으로, 대구라든가 이런 쪽으로 충분히 전파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일부 전파가 상당히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어떤 역학조사가 굉장히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울산 같은 경우에는 특별방역주간을 설정을 했지 않습니까? 이 강화된 방역조치를 인근 지역까지 좀 더 확산,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정기]
일단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명확하게 우리가 빨리 분석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아직 이렇다할 데이터가 안 나온 상태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특별방역조치를 격상시키게 되면 해당 주민들께서 반발을 하실 겁니다. 분명히 경제적인 부분까지 맞물려 있다 보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국민들 설득을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데 아직 이러한 부분이 미흡하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시행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김정기]
그렇죠. 지금 단계는 울산 같은 경우에는 현재 상황으로 꽤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거고 이 부분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맞다라고 하면 굉장히 급속한 전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근 지역으로도 분명히 확산이 일어날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고 우려스러운 단계이다 보니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굉장히 필요한 단계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또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도 사실 크거든요. 특히 인도 같은 경우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 않습니까? 인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우리 교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받고 있는데 그래도 일각에서는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겠습니까?

[김정기]
지금 현재 인도에서 입국하시는 교민들 같은 경우에 일주일 동안 시설격리를 하시고 나머지 일주일은 자가격리를 하시는데 일단 자가격리를 잘 지켜주실 것을 굉장히 당부를 드립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2주 동안 시설격리를 하는 게 가장 안전하기는 한데 현재 여러 가지 사정상 일주일, 일주일 이렇게 분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머지 일주일 자가격리기간에 제대로 본인이 자가격리 조치를 지키지 않게 되면 또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감염자이고 더군다나 인도에서는 지금 이중 변이, 삼중 변이가 계속 유행을 하다 보니까 이러한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 내의 전파로 또 시작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교민들께서 반드시 협조를 해 주셔야 된다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교민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고 마지막으로 교수님, 약학을 전공하셨으니까 제가 쭉 백신 이야기만 했지 않습니까? 치료제도 많이 개발이 된 것 같던데 이렇게 변이 바이러스나 아니면 기존의 바이러스에 대해서 치료제는 효과가 있습니까?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는?

[김정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는 가장 대표적인 게 렘데시비르인데 그 자체가 유효성이 현장에 적용했을 때는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 분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추가적으로 굉장히 유효성이 높은 치료제가 개발이 되어야 되는데 지금 백신하고 치료제는 약간 기전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항체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백신과 유사한 기전을 갖지만 나머지 일반적인 치료제들 같은 경우에는 기전이 다르다 보니까 일단 지금 변이 바이러스하고는 약간 별개의 문제다. 그러니까 향후에 개발될 치료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쓰게 되면 그 치료제도 내성을 갖는 변이주가 또 나오겠죠. 그래서 이 부분은 약간 별개의 문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별개의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일부 전문가분들은 치료제에 대해서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생활치료센터 단계에서부터 치료제를 적용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의견을 내시는 전문가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정기]
지금 경증에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있고 중증에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있거든요. 이 상황이 좀 다릅니다. 경증에 쓸 수 있는 치료제를 생활치료센터부터 쓰기에는 또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주로 경증이나 중증도에 쓰고 있는 치료제가 항체치료제거든요. 그런데 현재도 일부 필요하게 되면 주치의가 처방을 하게 되는데 무분별하게 또 모든 환자에 대해서 다 쓰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다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