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 대규모 전국농민단체 집회..."방역 준수 여부 주시"

2021.11.17 오후 03:12
[앵커]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곳곳의 농민들이 모여 농민기본법 제정과 농업 공공성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은 집회 신고 인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지 방역 지침을 원칙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오늘 집회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무대 옆에 트랙터 2개가 설치된 것이 보이실 겁니다.

경남 진주 지역과 합천 지역, 그리고 저 멀리서 온 제주도 지역 농민들도 눈에 뛸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오늘 이곳 서울 여의도 도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농민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지난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트랙터 행진'을 벌였는데요,

8일간의 행진을 끝내고 오늘 이곳에 집결한 겁니다.

농민들은 농업 공공성 강화와 식량 주권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곡물 자급률이 21%에 불과해 식량자급률을 법제화하고 농산물 수급을 국가가 직접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농민들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집회 신고'를 했던 민주노총과 달리 이번 농민대회는 한 장소에서 499명 이내로 집회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차량 통제나 대중교통 무정차 통과 계획도 현재로썬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주최 측 추산 5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일대 교통 불편이 예상됩니다.

농민단체들은 오후 4시 이후부터 국회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인데요,

아직까진 현장에서 큰 충돌은 없습니다.

다만 경찰은 40개 부대를 투입해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서울시는 집회 신고 인원을 넘어선 것이 확인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농민단체는 대선을 앞둔 내년 1월 15일 서울 도심에서 다시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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