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육박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확진자 수 봐도 상당히 걱정이 많은데 또 우려스러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변이가 등장했다고요?
[천은미]
누 변이라고 또 새로 남아공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확진자는 10명 이내인데 남아공에서 여행하고 돌아온 홍콩 환자한테서 발견됐었고요. 추측이지만 영국 과학자 의견에 의하면 아마도 에이즈, 그러니까 면역이 떨어진 환자 몸에서 바이러스가 변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도 돌기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많아서 한 32개 정도가 변이가 생겼다는 의미고 그렇다면 우리가 백신 회피라든지 전파력이나 이런 것에서 더 강해진다면 지금 델타 변이로 전 세계가 대유행에 싸여 있는데 새로운 또 뇌관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우려되는 게 이게 기존의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나오지 않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확진자가 초반에 많이 줄었다가 7월에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다시 급증을 했거든요. 그게 바로 면역이 회피가 된 것이었거든요. 마찬가지로 이렇게 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게 되면 당연히 백신 회피 능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을 하고 있는 거고. 하지만 아직 많이 퍼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게 정말 전파력이 델타만큼 높은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신호만 잡힌 거고 이게 확산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니까 조금 주시를 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고요. 확산세가 무섭다 보니까 이웃나라들도 상황을 보게 되는데 유럽은 지금 폭증하고 있고 미국도 여전히 많은데 일본이 요즘에 확진자도 안 나오고 사망자도 거의 없다고 그래요. 그래서 K방역과 일본의 방역을 좀 비교해 봐야 된다, 이런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일본은 조금 특수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 분석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이스라엘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올 초에 백신을 접종했어요. 그런데 백신 효과가지속될 것이라고 추측을 했지만 이게 6개월이 되면 감소가 되는데 델타 유행 시기가 6~7월이었거든요.
딱 그 시기에 맞물려서 확산을 한 거죠. 그런데 일본은 잘 보시면 올림픽 기간 중에 확산세가 많이 있어서 감염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감염자 수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대비 2배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자연면역에 의해서 일본이 됐다는 건 아주 일부의 영향이고요. 백신을 어떻게 했냐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백신을 맞았고 중화항체가 높은, 예방효과가 높은 화이자를 주로 맞았어요.
그런데 딱 보면 10월부터 이 확진자가 급감을 합니다. 그 말은 3개월 동안의 백신 효과에 의해서 확진자가 확실하게 예방효과로 준 거죠. 그리고 그 가운데 이동량이 굉장히 감소를 했어요. 그러니까 일본은 코로나 이전보다도 더 이동량이 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도 있었고 올림픽 기간 중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치료를 못 받고 집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거든요. 그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심을 하고 원래 마스크를 잘 쓰는 그런 나라였기 때문에 마스크와 이동량 경감이 저는 맞물렸기 때문에 지금 10월, 11월에 급감을 한 거죠.
다만 앞으로 이 백신 효과가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올 연말이나 내년에는 다시 증가를 할 수 있고 또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 새로운 변이에 대비해서 지금 일본은 대비를 하고 있고 저는 말씀드린 대로 백신의 효과가 유행시기에 딱 맞물리면서 이동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맞물린 거죠.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똑같습니다.
지금 부스터를 하는데 부스터샷만이 해결책은 아닌 거죠. 부스터를 다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스터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이동량을 확실하게 감소시켜야 일본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연관지어서 그 시기도 적절했고, 일본 같은 경우. 또 면역 중화항체가 많이 생기는 화이자를 맞아서 효과를 봤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우리 같은 경우에 고령층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잖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영향이 지금 돌파감염 많은 거랑 연관지어 볼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저는 일부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돌파감염 사례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많은 게 확실하고 또 기간이 굉장히 오래됐죠. 고령층들은 요양병원, 2~3월에 맞으셨기 때문에 그 영향이 많았고. 그렇다면 우리도 9월 10월에 화이자나 모더나로 요양병원이 부스터샷을 했다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스터는 앞으로 우리가 더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맞아야지만 일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앞서 저희가 전해드린 것처럼 거의 어제 하루도 4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훈희 기자!
[기자]
계훈희입니다.
[앵커]
확진자 현황 먼저 정리해 볼까요.
[기자]
오늘 0시 기준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901명입니다. 전날보다 30여 명 줄었지만일주일 전인 지난 금요일 2,124명과 비교하면 8백 명 이상 많은 수치로확산 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입이 3,882명인 가운데수도권에서만 3,099명의 환자가 나와국내 신규 환자의 79.8%를 차지했습니다.
연일 수도권에서 신규 환자가 속출하면서수도권에서는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310명에 달합니다. 대기 기간으로 보면 1일 712명, 2일 240명, 3일 119명, 4일 이상은 239명입니다.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 대부분은 코로나19 고위험군입니다. 전체 1,310명 가운데 70살 이상 고령 환자가 484명,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자 등이 8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명 늘어 617명이고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9명 늘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전날보다 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서울이 86.4%,경기와 인천이 각각 82.3%와 83.5%를 보였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율도 72.8%로 전날보다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인데 오늘로 예정했던 방역대책 발표가 연기됐죠?
[기자]
정부는 일상 회복을 잠시 멈추는 비상계획 발동을 포함한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오늘 예정됐던 방역 강화 대책은오는 29일 월요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회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책은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 1차장은 또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은 지체 없이 추가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계훈희입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방역지표가 온통 빨간불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신규 환자는 3901명으로 4000명대를 며칠째 이어가고 있고요. 위중증 환자 같은 경우에도 617명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방역 대책 빨리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했는데 일단은 발표가 좀 미뤄진 것으로 보여요.
[천은미]
오늘 원래 발표를 하기로 하셨는데 아무래도 회의 중에 이게 거리두기를 강화해야지 효과가 있을 텐데 자영업자분들의 어떤 피해나 그런 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더 늦춰지게 되면 더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지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요.
사실 확진자 감소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발표를 못 하신다면 우선 공공기관만이라도 연말 회식을 자제하는 그런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확진자가 늘게 되면서 지금 코로나 환자뿐 아니라 일반 비코로나 환자가, 응급환자가 치료를 못 받고 대기 중에 사망하거나 이송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지금 많이 늘고 있고요.
제 환자들도 개인적으로 중환자들이 많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조차 집에 대기 중이세요. 이런 분들은 곧 중환자나 사망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런 걸 생각하면 우리 국민들이 지금은 경각심을 스스로 가져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일본처럼 스스로 이동량을 줄이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지금 나온 확진자들은 대기를 지금 1000명이 하고 있는 어떻게 해결을 합니까. 이걸 정부가 병상을 확보해라. 확보할 병상 더 이상 없어요. 그래서 비코로나 환자를 못 맡고 119가 가지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정부가 큰 체육관이나 컨벤션을 빨리 마련해 주세요.
그래서 거기에 병상을 만들어서 대기 환자를 우선 입원시켜야 합니다. 그런 정책을 같이 병행하면서 국민들은 스스로 모임을 자제하고 그리고 부스터는 가능한 한 맞을 수 있는 분들은 부작용이 없던 분들은 부스터를 접종하는 쪽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같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병상은 확보할 만큼 확보해서 다 찬 거고요. 병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지가 빨리 대책이 나와야 되는 상황인데. 병상 부족이 체감이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최근에 보도를 보니까 교통사고 나서 상당히 많이 다친 중환자가 119로 어디로 가려고 하는데 갈 병원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송을 하는데 우리 병원은 인력이 없고 중환자 병상이 없다고 못 받는다고 하면 갈 수가 없는데 그게 수도권의 큰 대형병원들은 다 그 상황인 거죠. 그리고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증상이 있어서 병원 응급실을 갔더니 코로나로 진단이 돼버렸어요. 그런데 갈 병상이 없어서 병원에 지금 몇 분이나 응급실에 지금 대기 중인 거죠.
[앵커]
코로나로 진단되면 응급실에 못 있는 거고요.
[천은미]
그렇죠. 그러니까 격리 병상이 거기가 차버리니까 다른 환자가 열이 나도 검사를 못 받아서 다른 환자들이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갓난아기 같은 경우 열이 나니까 진료를 못 보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비코로나 환자들이 사망률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병상 확보가 정부가 다른 대책, 아까 말씀드린 그런 대책을 강구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코로나 환자만 따로 돌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죠.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체육관 같은 곳에 만약에 병상을 만든다면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지, 어떤 식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의료인력은 어떻게 확충할 수 있을지 이것도 궁금해요.
[천은미]
컨벤션, 체육관 두 개 정도 만들어서 하나는 감염병 전담병원처럼 일반 환자를 받고요. 하나는 중환자 병상을 만들면 됩니다. 중환자 병상은 단지 조금 설치가 필요해요. 산소 투여를 할 수 있는 기계라든지 아니면 석션기라고 해서 가래를 뽑아내는 그런 기계를 설치하고 의료진도 다르죠. 일반 환자를 보는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조금 더 쉬울 겁니다.
단지 중환자를 보는 의료진은 각 대학병원에 호흡기나 감염분과의 임상교수인 전임의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한 분씩 지원받아서 순환제로 하게 되면 저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또 한 가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학생들 전면등교하고부터 확진자 수 늘고 있다, 저희가 계속 보도해 드렸는데 성인 비율을 넘었다고 해요.
[천은미]
지난해에 비해서 학령기 아이들이 많이 감염이 되면서 비율이 넘었습니다. 물론 학령기에서는 중증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비율로는 높지만, 확진자 대비 중증은 낮지만 이 학생들이 집에 있는 부모님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감염시켜서 이분들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급한 거죠. 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서 이걸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이런 게 있어서 많이 접종을 지금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학생들은 또 어디서 감염이 되냐 하면 가정에서 감염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시는 어른들이 감염이 안 되도록 해야 되고 그 감염이 안 되려면 당연히 모임을 안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에는 성인들의 모임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지금 방역대책으로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백신패스를 확대해서 적용하자, 그런데 PC방 같이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같은 경우에도 적용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백신 접종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저는 PC방, 노래방처럼 감염위험이 있는 곳에는 지금은 청소년은 당연히 백신패스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백신 접종을 못했고 또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돌파가 되는 상황에서 집에 있는 부모님들에게 위험이 될 수가 있어요.
그건 저는 차별이라고 보기보다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청소년에 대한 그런 고위험시설 방역패스는 지금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청소년 같은 경우에 보통 중증으로 잘 안 가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오히려 코로나에 강하다, 이런 말하는데 잘 안 옮기도 하나요? 아니면 옮는 건 똑같이 옮나요?
[천은미]
옮는 건 똑같이 옮죠, 감염은. 단지 아이들은 교차면역도 있고요. 또 면역이 빨리 활성화되기 때문에 가볍게 앓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파하는 것도 똑같은 거죠?
[천은미]
바이러스 양은 똑같죠. 그래서 우리가 백신을 맞은 분도 돌파가 되면 초기 바이러스 양이 똑같이 생성이 돼서 감염 전파력은 똑같지만 백신 접종을 하신 경우는 몸에서 빨리 사멸을 합니다.
[앵커]
월요일에 대책이 나온다고 하는데 백신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은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이것도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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