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별세

2022.04.20 오후 11:49
군사정권 시절 양심수와 시국 사범을 변호하며 '1세대 인권 변호사'로 불리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한 전 감사원장은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법무관·검사를 거쳐 1965년 변호사로 개업했습니다.

이후 군사정권 시절 민청학련·동백림 간첩단 사건,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 사건을 변론하는 등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혔습니다.

한 전 감사원장은 또 1975년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된 김규남 의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썼단 이유로 구속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재심 끝에 2017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고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장,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됐을 땐 대리인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고인은 헌법재판소 자문위원과 한국기자협회 법률 고문, 한겨레신문 창간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법부의 탈권위, 사법개혁 등을 위해 헌신한 점이 인정돼, 지난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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