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희대학교 교수가 전공 수업 중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거라고 말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희대 철학과 소속 최 모 교수는 지난 학기 전공 기초 과목 수업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매춘한 것이고, 성매매 여성들을 우리가 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교수는 또 지난달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공 수업에서 지난 1910년 경술국치의 가장 큰 책임은 조선에 있고, 고종 황제가 뒷돈을 받고 나라를 팔아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근대 국가로 만들려고 했다는 등 '식민기 근대화론'에 기반을 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최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커지자 일제 침략 자체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역사 문제 전문가가 아니고,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모두 철회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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