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사흘을 제외하면 매일 비가 내린다'는 날씨 예보가 온라인상에 퍼지자, 기상청이 "매우 희박한 예측"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를 보면 사흘 빼고는 모두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다. 이 예보대로라면 올해 7월 중 화창한 날은 20일 하루뿐이다.
누리꾼들은 예보를 공유하며 7월 내내 비가 오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현대 과학기술로 언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에 불과하며, 벌써 7·8월 날씨까지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물리 과정 등 초기에는 미세했던 오차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계산에 의해 (정보가) 표출될 수는 있다. 한 달, 두 달 후라고 하는 건 수치모델을 수행하기 위한 관측값이 없다는 얘기"라며 "모험적 시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날씨 제공 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날씨 예보 정보는 10일 이내로 참고하라'는 안내가 있다.
전문가들은 점점 잦아지는 극단적 날씨 변화 속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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