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탈옥 계획을 세우다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김 전 회장이 지난달 탈옥하기 위해 친누나 김 모 씨와 함께 사람을 섭외하는 등 계획을 수립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3일) 도주 원조 미수 혐의로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호송차를 타고 나올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 차량으로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오늘(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교도관 등 경비 인력 배치를 강화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결심 공판 당일 손목형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해 48일 만에 경기도 화성에서 검거됐습니다.
또 지난 2019년에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했다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빌라에서 5개월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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