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특한 흔적 남긴다"...빈대 서식지 확인하는 방법 [Y녹취록]

2023.11.08 오전 10:37
"빈대 서식지 근처 '검은 흔적' 찾아야"
"60도 고온수로 세탁…세탁 어려울 땐 일광건조"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영철> 빈대는 서식처 주변에 독특한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니까 약간 반액체성 검은 혈액의 성분들을 배설하기 때문에 얘가 쳐내서 번져요. 그러면 검은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이 있거든요. 그런 흔적을 찾고 그 주변을 면밀히 보시면 빈대가 실제 기어다니는 것도 관찰을 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빈대의 탈피각, 그러니까 성장할 때 탈피할 때 껍질 같은 것들이 가끔 노란 껍질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런 흔적이죠.

◆앵커> 곰팡이처럼 보이네요

◇양영철> 곰팡이처럼 보입니다. 저런 흔적을 빨리 찾아서 확인을 하면 거기에 빈대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앵커> 저 정도 흔적이 남아있으면 저런 침구류는 버려야 할 텐데 예를 들어서 옷 같은 데 빈대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양영철> 옷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가능한 경우에 그걸 고온 온수로, 그러니까 실험을 해보니까 50도씨 온수에다가 빈대를 집어넣으니까 거의 1분 안에 죽습니다. 그러니까 60도씨 이상의 고온수로 해서 세탁이 가능하면 그렇게 세탁을 하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외투 같은 경우에는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세세하게 털어놓고 또 햇볕에 강렬하게 쬐는 그런 시간일 때는 걸어놨다가 자주 털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괜찮을 것 같고요.

◆앵커> 침구류 같은 경우에 일광소독하는 것 어떠냐, 이거 묻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습니까?

◇양영철> 일광소독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효과적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름철 기온에 아주 뜨거운 낮 동안에 일광소독을 하면 좋은데 요즘과 같이 가을철에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또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래서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의 건조기. 한 60~70도 정도의 온풍이 계속 불어나오는 건조기에다가 옷을 넣어서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이상 고온으로 처리해 주게 되면 숨어 있는 빈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스팀다리미 많이 쓰시잖아요. 여기서 고온의 스팀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양영철> 괜찮습니다. 스팀을 이용하니까 3초 이상만 쬐면 빈대가 죽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스팀을 이용해서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것도, 집 안에서는 살충제나 이런 것들을 최소한으로 쓰면서도 안전하게 빈대를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들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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