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큼 다가온 겨울...난방기기 화재 예방 어떻게?

2023.11.11 오전 04:50
[앵커]
어느새 날씨가 추워지면서 잠자고 있던 난방기기를 꺼내 사용하기 시작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매년 겨울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지, 권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한파 속에 화재가 발생했던 제주도의 한 가정집입니다.

온 집안이 새까맣게 타버렸는데, 집을 비운 사이 켜져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사고는 최근 5년간 무려 8천2백여 건,

매년 겨울 천6백 건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가 원인으로 올바른 난방기기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전기장판과 히터 등은 꺼내서 바로 쓰기보다 전원을 연결하고 1시간 이상 문제가 없는지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김종현 / 서울 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노후 된 전기장판이 접혀있을 경우 안에 들어있는 열선이 꺾이거나 과부하가 걸려 화재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전기장판은) 되도록 접히지 않게 사용하시고….]

보일러를 사용할 땐 미리 보일러실을 청소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난방기기를 사용하는데 타는 냄새가 조금이라도 난다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사용해 선이 꼬이는 경우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필수,

특히 잠을 잘 때 두꺼운 이불을 전기장판 위에 깔거나, 히터를 이불이나 침대 근처에 두는 건 위험합니다.

[함은구 /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 축열을 하거든요. 그래서 온도가 높아지면서 라텍스를 사용하는 특정 소재의 침구류 같은 경우에는 발화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또한, 수도 동파 방지 등에 쓰이는 열선에는 먼지가 쌓여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등유를 사용해야 하는 보일러에 휘발유 같은 다른 기름을 넣는 건 금물입니다.

나무 땔감을 쓰는 화목 보일러는 주변에 장작 등 가연성 물질을 치워두는 게 현명합니다.

무엇보다 주택용 소화기와 단독경보감지기 등을 갖춰두고 자주 점검해야 만일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할 수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그래픽; 박유동

화면제공; 서울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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