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만나자" 제안에 전공의 '무응답'...비대면진료 보건소로 확대

2024.04.03 오후 04:36
[앵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7주차에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전공의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해 대화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전공의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대통령이 직접 만나자는 제안을 했지만 아직 전공의들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계 요청에 윤 대통령이 화답한 모양새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시적인 진척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의대 증원 숫자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도 유연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습니다. 정부는 조건, 형식의 구애 없이 여러분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조금 전 의사협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의미 있는 만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대통령께서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시겠다는 입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안했던 대통령님과 전공의와의 직접 만남을 진행해 주시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의료 차질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의 하나로, 오늘부터 비대면진료 대상을 그동안 제외됐던 보건소와 보건지소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발표된 의대 전임교수를 천 명까지 증원하겠다는 발표와 관련해,

오는 8일까지 대학에서 제출한 수요를 검토하고, 내년 초 채용을 할 수 있도록 증원 규모를 임시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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