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 씨를 곧 소환 조사합니다.
김 씨를 포함해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해선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발생 열흘 만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김호중 씨.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직후,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사과문 발표 바로 다음 날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경찰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부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부터 완료한 상황입니다.
기존 뺑소니 혐의에다 음주운전까지 시인한 김 씨뿐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을 주도한 소속사 대표와 김 씨 매니저 등 모두 4명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같이 있던 유명 가수와 개그맨 등 연예인 2명에 대해서도 전화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필요할 경우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긴 했지만 김 씨 소환 조사 전까진 사건 당일 동선과 행적 등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는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이나 범인도피에 김 씨가 가담했는지도 규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종인 / 변호사 : 범인도피 교사나 특가법상 도주치상이 성립되느냐 그건데 당연히 김호중 씨 입장에서는 자기는 그런 거 시킨 적 없고 '회사 측에서 그냥 자발적으로 뭐 공표한 거다.' 이렇게 주장해서 교사죄에 대해서는 혐의를 벗으려고 할 거고….]
김 씨는 지난 9일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까지, 스크린골프장과 식당, 유흥업소를 거쳤는데, 이동 때 대리기사를 이용하는 등 곳곳에서 음주 정황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운전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음주가 어느 정도인지 확정하는 게 일차적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수사 협조 여부와 증거 인멸 우려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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