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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배달원 / 이중가격제 / 조력사망 캡슐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9.25 오전 10:17
지금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전자발찌 배달원'입니다.

전자발찌를 찬 배달원의 사진이 확산해 누리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자발찌 찬 배달 라이더'라며 올라온 사진인데요.

검은색 바지 아래 드러난 발목에 전자발찌로 추정되는 물체가 채워져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작성자는 "내년 1월부터 강력범죄자는 배달 라이더를 못 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관리될지 걱정스럽다"고 적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성범죄로 전자장치를 착용한 사람은 배달기사와 대리기사 직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했죠.

또 지난해 12월 성범죄 같은 강력범죄 전과자를 배달업계에서 사실상 퇴출하는 내용의 법이 통과하면서 국토부교통부도 지난 4월부터 세부규정 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

어떻게든 죄 안 짓고 잘 살아보려고 하는 데 봐주라는 반응도 일부 있었지만,

발찌를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여러모로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며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이중가격제'입니다.

롯데리아가 어제부터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하는 이중가격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배달가격은 매장가격과 비교해 단품 기준 700~800원, 세트 1,300원 비싸지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료 배달인 줄 알고 시켰지만, 숨어 있는 이중 가격인 셈입니다.

최근 배달 앱들이 무료 배달 정책을 쓰면서 프랜차이즈 업체가 소비자 대신 부담을 안게 됐고 결국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건데요.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맥도날드 빅맥 세트는 매장과 배달가가 1,300원, 버거킹 와퍼 세트는 1,400원의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여러 개를 시켜 먹으면 3천 원 정도였던 배달비보다 더 큰 금액을 내야 하고,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는 비싼 배달 가격에 배달비까지 내야 할 수 있는데요.

이중가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조력사망 캡슐'입니다.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안에 사망하는 '조력자살 캡슐'이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스위스 북부 샤프하우젠주의 숲 속 오두막에서 64세 미국인 여성이 조력자살용 기기 '사르코'를 사용해 사망한 건데요.

조력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해 스스로 죽음을 맞는 방식인데,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고 환자가 투약하는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조력사망을 허용하지만 사르코에 대해서는 판매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아, 현지 경찰은 '사르코'를 판매하고 운영한 사람들을 체포했습니다.

이 보라색 캡슐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순간적으로 내부의 질소 농도가 올라가고, 5분 내로 고통 없는 죽음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용자는 버튼을 누르기 전 사전 평가를 거치고,

'당신은 누구인가' '어디에 있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가' 세 개의 질문을 받습니다.

조력사망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팽팽한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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