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이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립니다. 지금껏 진행된 협상에선 각국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서 별다른 성과는 없었는데요. 플라스틱 소비국과 생산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팽팽합니다. 주요 쟁점은 플라스틱의 원료, '폴리머' 의 감축 여부입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이 8년 만에 부산항에 입항한 모습입니다. 그린피스 포함, 세계 170여개국 대표단 등 4천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플라스틱 생산 시점을 폴리머 생산으로 볼 건지, 아니면 플라스틱 제품이 완성된 시점으로 볼 건지를 두고 이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토론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와 EU 등 플라스틱 소비국들은 폴리머 생산부터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산유국이거나 석유화학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은 입장이 다릅니다. 생산 규제보단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에 관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플라스틱 유해성을 두고도 생산국과 소비국의 의견이 다르고요. 업계에 따라서도 기업들의 견해차가 확연합니다. 이번에 협약이 체결돼도, 재원 마련 방식을 두고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의견이 갈립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타결되면 일단 큰 방향만 정하고 세부사항은 점차 보완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과연 교토의정서에 버금가는 '부산협약'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 가지고 지켜보시죠.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25개 자치구가 각각 얼마나 재활용을 잘하고 있는지, 서울시가 평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 찌꺼기, 커피박을 재활용해서 종량제 폐기물 9.5%를 줄인 송파구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있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송파구는 쓰레기 수거 업체가 수거한 커피박을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송파구 커피숍은 1년간 16% 늘었는데 쓰레기로 배출되는 커피박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런 재활용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최우수상은 3천 개소 이상의 재활용 정거장을 운영한 관악구, 그리고 봉제 원단 재활용량이 제일 많았던 중구가 차지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리배출과 포인트 정산 장비를 도입한 은평구도 눈길을 끌고요. 노원구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폐비닐을 재활용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상을 받은 자치구의 재활용 정책을 분석해서 정책에 반영할 거라고 하는데요. 실용적이고 참신한 재활용 정책들 도입해서 친환경적인 서울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엔 서울신문 보겠습니다.
퇴근하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데 다이어트 때문에 무알코올, 비알코올 맥주 드시는 분들 있죠. 비슷한 듯 다른데, 그 차이점 알고 계셨나요? 어떻게 다른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우선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면 주류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다만 공정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게 무알코올이고, 극소량이라도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게 비알코올입니다. 표기법도 다릅니다. 제품 겉면에 무알코올은 0.00%, 비알코올은 0.0%로 적혀있습니다. 시중에선 무알코올보단 비알코올 맥주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들어있어서 취하는 거 아닌가 걱정될 수도 있는데식빵에도 0.1~0.3%의 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하니 비알코올 맥주에 취할 걱정은 덜하셔도 되겠습니다. 법이 개정되면서 이제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는 식당에서도 팔 수 있게 됐는데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조선일보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영화는 못 봤어도, 주인공 이름 오태식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 '해바라기' 명대사인데요. 이 영화가 재개봉한다고 합니다.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하듯 극장가에 영화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작 영화의 힘이 하반기에 크게 떨어지며 구작들이 더 주목을 받는 상황입니다. 또 OTT 놔두고 극장 가서 푯값을 낼 만큼 안전하고 재밌는 영화, 작품성이 입증된 옛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는 겁니다. 재개봉은 보통 수십 년 전 명작들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이뤄져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극장에서 내려간 지 1년 정도밖에 안 된 영화들도 재개봉작 명단에 보입니다. 장르로는 멜로나 로맨스가 많은데'해바라기'처럼 밈으로 인지도가 높거나 N차 관람 팬층이 두꺼운 영화들도 스크린에 다시 걸립니다. 작품성도 인정받고, 흥행 면에서도 어지간한 신작보다 나으니 재개봉 반응도 좋은데요. 다만 많은 신작이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극장가가 계속 고민하는 지점입니다.
11월 19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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