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트 브리핑] 목숨 건 버스 타기, 밤 소음에 뜬눈... 한남동 주민들 "욕 나온다"

2025.01.07 오전 07:02
1월 7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요즘 교통 지옥, 집회 지옥으로 바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입니다. 대통령 관저가 있어서 최근 탄핵 찬반 집회가 24시간 이어지는 동네죠.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1차선까지 나가서 버스를 타고, 한밤중에도 소음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한남대로 차로는 통제되고안전을 이유로 관저 인근은 도보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주말에 차 끌고 한남오거리 간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야말로 들어가면 못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차로가 막혀서 버스가 무정차로 지나가기 일쑤고, 주민들은 1차선까지 나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있습니다.
한남동 일대를 지나는 버스를 타는 직장인들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입니다. 평소보다 1시간 반이 더 걸릴 정도라고 합니다. 찬반 집회가 주택가 밀집 지역과 한강진역 인근에서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한밤중에도 소음과 불빛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일부 상인들은 아예 장사를 접기도 했습니다.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하고 버스 수십 대로 차벽까지 세웠죠. 당분간 한남동 일대는 계속 교통 혼잡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블루칼라', 청년층 사이에서 기피 직종으로 꼽히던 직종인데요. 이젠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육체노동 위주인 블루칼라에 우호적인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는 건데 2030 취준생의 80%가 "블루칼라 기피 안 한다"고 답했습니다. 7년 차 도배사인 한 30대 청년이 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무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2년 만에 도배사로 진로를 틀었습니다. 지금은 사무직으로 일했을 때보다 50%가량 돈을 더 번다고 하네요. 청년들이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바뀐 이유도 이 지점과 이어집니다. 정직하게 노력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또 조직 생활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다는 응답도 꽤 많았습니다. 정년 없이 평생 직장으로 일할 수 있는 것도 블루칼라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향후 블루칼라 직종으로 취업하는 건 어떤지 물었더니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9%에 그쳤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젊은 층의 블루칼라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앞으로 한국도 같은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임금 고숙련 블루칼라 일자리에 젊은 층이 몰릴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동아일보입니다.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 요청 때문에 17년째 그대로였는데재정난 때문에 더는 못 버틴다며 하나둘 등록금을 올리기 시작했고,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 지역 대학 중에선 서강대와 국민대가 신호탄을 쐈습니다. 올해 등록금을 각각 4.85%, 4.97%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 눈치를 보다가 먼저 등록금 인상에 앞장섰고 다른 대학들도 동참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다른 서울권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와 교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 대학들은 서울 대학들이 등록금을 빨리 올려주길 바라고 있고요. 최근에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등록금 인상을 놓고 교육부에 사전협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을 지원해왔는데요. 하지만 더 이상 재정난을 버티기 어려운 대학들은 국장 지원을 못 받더라도 등록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달 중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학교가 잇따를 거로 보입니다.

마지막 경향신문입니다.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첫 통계자료가 나왔습니다. 연간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22조 6,425억원으로 추산되는데요. 도수치료 가격이 병원에 따라 최대 62.5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우선 구조적 문제부터 짚어볼까요. 비급여 진료비가 이렇게 천차만별인 이유바로 병원이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죠. 실손보험과 맞물려서 비급여 진료 과잉으로 이어지고, 전체 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가 지적돼왔습니다. 특정 진료과목 쏠림 현상으로 필수의료 위기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오죠. 그럼 비급여 항목들 진료비가 얼마나 천차만별인지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도수치료비를 놓고 보니까 최소 8천 원, 최대는 50만 원으로 49만 2천 원 차이가 납니다. 체외충격파는 최소 2만 원, 최대 45만 원으로 22.5배 차이가 났습니다.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최대 최소 금액 차이가 가장 컸는데요. 최소 20만 원, 최대 380만 원으로 차액이 무려 360만 원입니다. 치과 분야에선 임플란트-지르코니아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국민의 84%도 '부르는 게 값'인 비급여 진료비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도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편에 나섰는데요. 비중증 과잉 비급여 진료 관리 방안과 실손보험 개혁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1월 7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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