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활동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무죄 판단이 나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재구속됐습니다.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즉, 공익을 위한 비영리 법인을 지어놓고,
지난 2020년 1월부터 2년 가까이 무려 7억6300만 원을 후원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겁니다.
재판부는 송 전 대표가 과거에도 정치자금을 받고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정점으로 지목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선 정작 무죄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이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대부분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위법한 압수수색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 전 민주당 대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이런 자세로 탈당했고 지금까지 거리에서 외롭게 싸워왔습니다. 그러나 법률적으론 '제가 몰랐던 사실이다. 관여한 사실이 없다.' 이것을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데, 이번 1심 결과가 아직 소환 조사조차 하지 못한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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