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산불 대민지원에 필요"...군 사칭 대리구매 사기 시도

2025.03.28 오후 09:31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산불 재난으로 대민 지원을 나가는 데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전투식량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을 육군 제35사단 소속 이 모 중사로 소개한 남성은 지난 26일 전북 정읍에 있는 한 컴퓨터 판매업체에 전화해 군 공문서를 제시하며 부대에서 사용할 컴퓨터 2대를 사고 싶으니 견적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이 남성은 갑자기 산불 대민 지원을 나가게 됐다며 대금 결제를 미루더니, 부대원과 이재민을 위한 전투식량을 구입해 주면 돈을 보내주겠다며 자신이 알려준 전투식량 업체에 비용 4천8백만 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제안을 수상하게 여긴 컴퓨터 업체 사장이 확인해 봤더니 해당 부대에 남성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은 없었고, YTN 취재 결과에서도 이 모 중사라는 남성은 허위 인물로 공문서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군이 민간에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경우는 없다며 유사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 지자체와 추가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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