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핵심 관계자들은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돈 전달 경위와 시점 등을 두고 저마다 이야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강선우 의원 조사로 돌파구를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강선우 의원을 부르기에 앞서 ’1억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을 상대로 전모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돈을 건넸다는 김경 서울시의원과 전달 창구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번갈아 소환한 데 이어, 실제 이뤄지진 않았지만 대질 조사까지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세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계속해서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첫 만남 시점에 대한 설명부터 다릅니다.
YTN 취재 결과 김 시의원은 경찰에 지난 2021년 말 남 씨를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지만, 남 씨는 다른 시기를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억 원 전달 과정을 두고도 말이 다른데, 김 시의원은 남 씨 요구를 받고 돈을 줬다는 입장인 반면, 남 씨는 돈을 주고받은 과정 자체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 의원 지시로 쇼핑백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었는지는 몰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선우 의원의 주장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 시의원과 남 씨의 진술을 종합하면 돈이 결국 강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으로 보이는데, 강 의원은 돈을 받은 적도 없고 금품이 전달된 사실도 나중에 보고를 받은 뒤에야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유무죄를 가를 핵심 쟁점인 돈의 반환 시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4월 공천이 확정되고 수개월 뒤에 돈을 돌려받았다는 입장인 반면, 강 의원은 보고를 받은 즉시 반환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의원 소환 조사를 통해 경찰이 의혹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을 교차 검증하며 진위 여부를 가려낼지 주목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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