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수로 실종 여성 어떻게 구조됐나...'맨홀 구멍으로 내민 손가락 덕'

2026.02.03 오전 08:53
ⓒ연합뉴스
20대 여성이 배수로 안에서 길을 잃고 고립됐다가 맨홀 구멍으로 내민 손가락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인근 배수로에서 A 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안산에 있는 친인척을 만나러 왔다가 휴대전화를 끈 채 배수로 입구로 들어갔으나, 출구를 찾지 못해 내부에 갇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견과 드론을 동원해 배수로를 수색했다. 하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 탓에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튿날 오전 9시쯤 A 씨가 휴대전화를 다시 켜 구조대와 통화가 가능해졌다. 수색을 재개한 구조대는 맨홀 뚜껑 구멍 사이로 손가락을 내밀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신고 18시간 만에 구조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큰 외상은 없었으나 기력이 떨어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위험 행동 가능성을 고려해 A 씨를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시켜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시 추운 날씨였지만 배수로 내부가 외부 온도를 어느 정도 막아줘 밤새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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