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과 관련된 인물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기획보도입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때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사이였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로 처지가 역전돼 수사기관과 수사대상으로 만났고,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는데요.
그들의 '악연'을 윤해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파격 승진'하면서 조 특검은 법무연수원장 자리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경쟁에서 밀려난 지 한 달여 만에 검찰을 나온 조 특검은 이후 감사원에 자리를 잡았고,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을 띄우며 윤석열 정권과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조은석 / 당시 감사원 감사위원 (지난 2023년 10월 26일) : 6월 8일 날 합의사항으로 제가 전달한 내용과는 많은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또 의결내용이…. (차이가 있다는 게 반영되지 않았단 얘기죠?) 예. 6월 8일 날 제가 전달한 내용과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최재해 당시 감사원장이 탄핵소추 되며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조 특검은, 몇 달 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에 임명됐습니다.
출범하자마자 윤 전 대통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고, 재구속에 성공했습니다.
장장 180일 동안의 수사를 마치면서,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조은석 / 내란 특별검사 (지난해 12월 15일) : 군을 통해 무력으로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2024년 12월 전후의 정치 상황을 국정 마비로 내세워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비상계엄이 경고성 계엄, 메시지 계엄이었다고 재판 내내 주장해 온 윤 전 대통령.
조 특검은 그런 윤 전 대통령에게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을 돌려주며 사형 구형으로 응답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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