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모텔 연쇄 살인' 최초 범행 앞당겨지나...지난해 10월에도 신고

2026.02.27 오후 11:28
[앵커]
이른바 '모텔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최초 범행으로 보고 있는 지난해 12월 이전에도 피의자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10월, 피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로 '함께 있던 남성이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서울 방배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한 여성이 119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이른바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 모 씨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번호로 접수된 신고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소방대원이 누가 다친 것인지를 묻자 김 씨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다친 건 아니라고 답하며,

연인 관계인 남성과 음식점에 왔는데, 이 남성이 화이트 와인을 마시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합니다.

신고 접수 후 약 10분 뒤,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0대 남성은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은 동공이 바늘처럼 작아지는 동공 축동이 관찰되며, 남성의 말투가 어눌하다고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는 쓰러진 남성이 보인 모습은 수면제나 진정제 계열의 약물 중독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봤습니다.

[백종우 /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 : 약물 과용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을 것 같은데요. 통증에는 반응이 있지만 반응도 떨어지고, 좀 멍해지고….]

경찰이 김 씨의 최초 범행으로 보고 있는 지난해 12월 사건보다 두 달 앞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4일 수유동 노래방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졌던 사건도 김 씨의 추가 범행인지 확인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 중입니다.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3명에게만 약물을 줬다는 진술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수사 당국이 김 씨의 추가 범행 여부와 정확한 동기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정은옥
자료제공 : 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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