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소환 조사...뇌물 수수 혐의

2026.04.04 오후 12:46
강호동, 오전 9시 반쯤 출석…"성실히 조사받을 것"
2024년 1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 수수 혐의
"강 회장 당선 유력 시기…사업 편의 청탁 의심"
[앵커]
경찰이 1억 원대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수현 기자!

강 회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강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 청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출석 전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또 조합원들의 사퇴 요구에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만 거듭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중앙회장 선거철이던 지난 2024년 1월쯤 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했던 시기에 업체 대표가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지난달 농협중앙회 특별 감사를 실시해 경찰에 별도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죠?

[기자]
네,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이 지난달 강 회장을 비롯한 농협 간부들의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 등 14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우선 강 회장은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핵심 간부를 통해 자신의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과 조합원 등에게 답례품을 조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규모는 4억9천만 원 상당으로, 재단 사업비를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해 2월 조합장들로부터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10돈짜리 황금 열쇠를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강 회장은 지난 1월 "뼈를 깎는 쇄신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사퇴 요구에 대해선 일축했는데요.

강 회장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한 만큼, 오늘 관련 조사가 함께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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