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가 정치성향에 "웨딩사진 버리자"는 남편...본인 등판 "계엄은 계몽"

2026.04.27 오전 11:31
ⓒ 사진작가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웨딩사진 작가의 정치 성향을 뒤늦게 알게 된 남편이 결혼사진을 모두 버리자고 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사연 속 사진작가가 직접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입장을 내놨다.

26일 사진작가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해당 사연을 캡쳐해 올린 뒤 "(사연 속 사진작가) 본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3은 간첩 폭도에 의한 제주도민의 피해가 맞다. 5·18은 북한 특수 간첩들에 의한 국가 전복 시도가 맞다"며 역사 왜곡성 주장을 이어갔다. 또 "(12·3 비상)계엄은 당연히 계몽"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옳은 말을 하면 극우인가"라며 "저는 애국자 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혼부부의 사연이었다. 글쓴이 B씨는 "우리 결혼사진을 찍어준 작가가 웨딩사진 업계 1티어 작가다. 가격도 진짜 비싸고 예약도 꽉 차 있다"며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 예쁘게 추억 남기자 해서 큰돈 들여 찍었다"고 말했다.

B 씨는 "남편이 그 작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는데 릴스에 올리는 글들이 심상치 않아 한동안 지켜보면서 캡처도 몇 개 해뒀다며 나한테 보여줬다"며 "부정선거 주장에 계엄 옹호, 제주 4·3과 광주 5·18이 북한 간첩에 의한 폭동이라느니 하는 글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되게 놀랐는데 문제는 남편이 이런 사람이 찍어준 거라 불쾌하다며 거실에 크게 걸어둔 것도 다 버리자고 한다"며 "나는 이런 사유로는 환불도 안 될 것 같고, 비싼 돈 주고 남는 사진 한 장도 없는 거 아니냐. 사진은 무슨 죄냐면서 놔두자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사진을 볼 때마다 작가의 발언이 떠오를 것 같아 버리는 게 낫다"는 반응과 "사진은 사진일 뿐 정치와 연결시키는 게 더 이상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편 A 씨는 같은 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 미국 백악관 행사장 총격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우파 특징 : 개인과 나라를 우선 부강하게 만들어서 좌파도 포용하고 계몽시켜주려 함. 좌파 특징 : 지극히 폭력적이고 실제로 우파 죽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사진작가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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